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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호남 반도체 투자에 "정부의 관치 개입에 따른 기업 억지 결정"

등록 2026/06/29 09:44:40

수정 2026/06/29 10:02:25

"1500원대 고환율·원화 초약세…정부, 남 탓 말고 경제 구조개혁 나서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 구상을 두고 '공직자들의 설득 요청에 따라 CEO들이 결단한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정부의 관치 개입"이라고 29일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호남권 반도체 투자가) 직권남용이나 강요 지시가 아니라 행정지도라고 말했다"며 "논란의 본질을 흐리는 말장난임과 동시에, 공장의 입지가 정부 간섭과 개입으로 결정된 것을 자인한 관치 개입 자백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지금 광주·전남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이유가 바로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광주·전남에 반도체 공장이 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전국 모든 지역이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자율적 판단 아래 투명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따라 입지가 결정된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이라며 "서로 경쟁하는 2개의 대기업이 동시에 같은 입지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이 프로젝트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보다 정부의 관치 개입에 따른 억지 결정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쓴 지 5분 만에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야당에 비난을 가했다. 이해할 수 없는 태도 변화"라며 "진심으로 야당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싶다면 우선 말씀을 삼가해 달라. 민주당 전당대회를 끊어내고, SNS도 자제하고 오로지 국정운영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최근의 고환율 상황과 관련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는 한 2분기 평균환율은 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최초로 1500원대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지금의 고환율은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화 초약세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 대한 글로벌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인식"이라며 "이 대통령은 1월 '관련 책임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안에 1400원대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났는데, 허위 보고로 문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정부 당국은 작년 고환율에 대해 서학개미 탓을 하더니. 올해 초에는 중동 전쟁 탓, 지금은 달러 강세 탓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남 탓 변명보다는 고환율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경제 구조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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