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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피해 영국 갔던 '난민 아기', 이라크 대표로 월드컵 출격[월드컵24시]

등록 2026/06/17 10:27:20

[폭스버러=AP/뉴시스] 이라크와 노르웨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 경기 전, 알리 알 하마디(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이라크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6.16.

[폭스버러=AP/뉴시스] 이라크와 노르웨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 경기 전, 알리 알 하마디(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이라크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6.16.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사담 후세인 정권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난민 출신 선수가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라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알리 알 하마디(24)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인 2000년대 초 부모와 함께 영국으로 피신한 난민 출신 선수다.

알 하마디의 부모는 그가 갓난아기였을 당시 이라크를 떠나 영국 리버풀에 정착했다. 리버풀 톡스테스 지역에서 성장한 그는 리버풀 스쿨보이스 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트랜미어 로버스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현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입스위치 타운 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루턴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맨체스터=AP/뉴시스]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 대 입스위치 타운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경기 도중, 입스위치 타운의 알리 알 하마디가 경기장을 걷고 있다. 2024.08.24.

[맨체스터=AP/뉴시스]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 대 입스위치 타운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경기 도중, 입스위치 타운의 알리 알 하마디가 경기장을 걷고 있다. 2024.08.24.

알 하마디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는 아버지뿐 아니라 어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18~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나를 안고 고국과 가족을 떠나야 했던 어머니가 겪은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라크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은 부모님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일 것"이라며 "부모님이 겪어온 시간을 생각했을 때, 아들이 이라크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일은 놀라운 감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이라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4-1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이라크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밟은 본선 무대다. 이라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볼리비아를 꺾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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