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 공습 수십 차례 참여…미·이스라엘과 공조 정황"
등록 2026/05/30 15:40:07
수정 2026/05/30 15:46:24
미국·이스라엘 정보 공유 기반…UAE 개입 범위 확대 의혹
호르무즈 해협·에너지 시설 정밀 타격…이란 인프라 겨냥
![[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에서 작업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대학이 이날 오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669_web.jpg?rnd=20260407083630)
[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에서 작업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대학이 이날 오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6.04.0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전쟁 초기부터 4월 휴전 발표 다음날까지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 작전에 수십 차례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UAE가 미국·이스라엘이 주도한 이란 타격 작전에 단순 협조 수준을 넘어, 정보 공유와 표적 공격까지 포함된 방식으로 더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 시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UAE가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남부의 전략 시설을 겨냥한 공습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목표에는 케슘 섬, 아부 무사 섬, 반다르 압바스, 라반 섬 정유 시설,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작전은 UAE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 성격을 띤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전쟁 기간 UAE를 향해 28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에너지 인프라와 공항, 도시 지역을 광범위하게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걸프 지역 내부에서는 UAE의 군사적 대응을 둘러싼 이견도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측에 UAE의 공습이 이란의 보복 확대와 국제 유가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에 대한 공동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걸프 지역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간 경쟁 구도와 지역 영향력 갈등도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UAE는 두바이 내 이란 관련 시설 폐쇄와 비자 제한 등 비군사적 조치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중재자 역할에서 한 단계 더 강경한 기조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과 UAE 간 군사 협력도 전쟁을 계기로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UAE 방어를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와 병력을 배치했으며, 고위 군·정보 당국자들의 비밀 방문도 이어졌다는 진술이 나왔다. 양국은 이번 전쟁을 계기로 전략적 안보 협력을 장기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UAE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일부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UAE 대통령이 미국 측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평화 협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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