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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부산시장 '3파전'…해양·글로벌·청년 도시 비전 격돌

등록 2026/05/04 08:00:00

전재수 '해양수도'·박형준 '월드클래스'·정이한 '청년도시' 차별화

[부산=뉴시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둔 3일 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각 후보는 '도시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부산의 정체성을 바다에서 찾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경험과 해수부 부산 이전 성과를 토대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 후보는 HMM 본사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해양수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강조한다. 조선소 노동자 '깡깡이 아지매'로 알려진 이복순 씨에게 후원회장직을 제안한 것도 해양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경남을 하나의 해양경제권으로 묶고, 경북 포항과 전남 여수·광양까지 연결하는 국가 해양 물류 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여기에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을 대비해 부산을 동북아 해양 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 후보는 1971년생으로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제2부속실장 등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3선 의원이다. 이후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연속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부산의 세계 도시화를 내세우고 있다. 부산을 '월드클래스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도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도시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박 후보는 "특별법이 통과되면 첨단산업 지구 지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완화, 교육·문화·관광 분야 특구 지정 등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디지털 금융과 첨단산업 유치,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도시의 경제 규모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1960년생으로 대일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부산=뉴시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1988년생 청년 후보로서 '청년도시 부산'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부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청년 인구 유출을 지목하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도시 경쟁력 확보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창업 생태계 구축, 청년 주거 안정,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종합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공공주택 확대와 임대료 부담 완화, 지역 기반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 측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청년이 모이고 머무는 구조로 전환해야 부산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988년생으로 데이비드 H. 힉맨 고등학교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린닥터스 청년단장을 거쳐 국민의힘 백종헌(부산 금정구) 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 사무관을 역임했다.

세 후보의 비전은 서로 다른 출발점을 갖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재수 후보는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한 성장, 박형준 후보는 글로벌 경쟁력 확대, 정이한 후보는 인구 구조 개선을 각각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산시장, 교육감,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들을 뽑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투표는 6월3일 열린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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