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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막힌 내수시장…식품업계, 'K-소스'로 글로벌 판로 찾는다

등록 2026/04/15 05:45:00

수정 2026/04/15 06:02:23

국내 소스 시장 3조 규모 성장… K-소스 수출 4억불 돌파

국내 소비 트렌드 반영 상품 출시해 해외 시장 적극 진출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지속되는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한 시장 둔화에 직면한 식품업계가 소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소비 트렌드 맞춤형 상품 개발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소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안전처에 의하면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2024년 약 3조원 규모까지 성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비용 부담 등이 맞물리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응

국내 소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소스류의 해외 수출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소스류 수출액은 4억1000만 달러(약 6071억원)로 전년보다 4.6%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K-소스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더본코리아는 올해 소스 기반 B2B(기업 간 사업) 해외 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사진=더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본코리아는 올해 소스 기반 B2B(기업 간 사업) 해외 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사진=더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으로 더본코리아는 올해 소스에 기반한 B2B(기업 간 사업) 해외 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이후 미국과 유럽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양념치킨 소스 ▲매콤볶음 소스 ▲간장볶음 소스 ▲김치양념 분말 등 12종의 B2B 소스를 글로벌 판매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남아에서 B2B 소스 공급과 현지 메뉴 컨설팅을 중심으로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시스] 구예지 기자=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마트에 대상 오푸드 소스가 판매 중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뉴시스] 구예지 기자=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마트에 대상 오푸드 소스가 판매 중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삼양식품은 히트작 불닭볶음면에서 파생된 불닭 소스를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60여 개국에 고추장, 된장 등 장류를 포함한 요리용 소스를 수출하고 있다. 대상은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중심으로 40여 개국에 500종의 소스를 수출하는 등 식품업계는 해외 시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식품업계는 국내에서도 소스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인 웰니스 트렌드를 고려해 저당 소스를 잇달아 출시하는 모양새다.

오뚜기는 당 함량을 낮추고 맛은 살린 '라이트앤조이(LIGHT&JOY)' 저당 소스 2종을 출시했다.

'저당 스위트칠리소스'는 국산 홍고추의 매콤함에 알룰로스와 과일의 달콤함을 더했고, '저당 삼겹살 양파절임소스'는 양조간장의 짭조름한 맛에 알룰로스와 국산 과일의 달콤함, 발효식초의 산뜻한 산미가 더해져 고깃집 스타일의 양파절임 맛을 구현했다.

풀무원은 당 설계로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를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당 드레싱'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저당 리얼야채 사과비트 드레싱·저당 리얼야채 유자당근 드레싱·저당 리얼야채 참깨연근 드레싱 등 리얼야채 3종에 저당 오리엔탈 드레싱 1종을 더한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시스] 삼립의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이 '저당 소스 및 드레싱' 라인업을 선보였다.(사진=삼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립의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이 '저당 소스 및 드레싱' 라인업을 선보였다.(사진=삼립) *재판매 및 DB 금지

삼립의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 또한 '저당 소스·드레싱' 라인업 12종을 선보였다.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토마토케첩·머스타드·굴소스와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데리야끼 소스·스위트칠리 소스·숯불매콤 소스 등 저당 소스 6종과 샐러드와 어울리는 오리엔탈 드레싱·발사믹 드레싱·랜치 드레싱·갈릭페퍼 드레싱·키위 드레싱·참깨흑임자 드레싱 등 저당 드레싱 6종으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소스 상품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을 함께 해나갈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웰니스 등 소비자들의 미식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가 국내 소스 시장 성장 요인"이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미식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소스 시장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K-푸드의 인기와 맞물리며 K-소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의 소스 해외 진출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유통망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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