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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파국이냐 휴전이냐…전세계 트럼프 결정 촉각

등록 2026/04/08 06:42:33

수정 2026/04/08 06:47:34

이란 협상 데드라인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트럼프 "치열한 협상중"…합의타결 소식 아직

이란, 발전소 주변 사람 모으며 항전 의지

파키스탄 2주 휴전 제안…이란 전쟁 분수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이란과의 협상 '데드라인(마감시한)'이 세시간도 채 남지 않았으나, 극적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대대적 공습을 퍼부어 이란을 석기시대도 되돌리겠다고 위협해왔는데, 이란 당국은 오히려 발전소 주변에 사람들을 결집시키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은 양측에 2주간 휴전하고 협상을 지속하자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보고받았고,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치열한 협상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모두 파괴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불과 세시간도 남지 않았다.

발전소 등 인프라 시설 파괴는 민간인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데다, 이란은 중동 내 다른 인프라 시설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우려가 고조된다.

이날 이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유 시설이 보복 대상으로 거론했는데, 실제 이러한 보복이 일어나면 중동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란은 미국의 위협에 오히려 군중들을 발전소 주변으로 모으며 대응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젊은 층에게 전국 발전소 주변에서 '인간 사슬(human chains)'을 형성할 것을 촉구 중이며, 실제 이란 테헤란과 북부 타브리즈, 북동부 마슈하드 발전소 밖 이란 국민들이 모인 모습이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예고대로 공습을 강행하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극적 협상 타결 가능성은 남아있다. 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데드라인을 약 5시간 남기고 소셜미디어(SNS)에 2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

그는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외교적 노력이 제 궤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감시한을 2주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한 "진심을 담아 이란 형제들에게 선의의 표시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란은 파키스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확전과 휴전 기로에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 결정이 남은 모습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제안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답변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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