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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인프라 초토화' 위협에 유가 상승…브렌트유 배럴당 109.77달러

등록 2026/04/07 06:22:06

수정 2026/04/07 07:10: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4.0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4.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동의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112.4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0.68% 상승한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7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마감 시한 이후 4시간 이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면서 "그들이 재건하는 데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공습을 시작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제한해왔다.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원유 공급 중단 사태를 초래했고 원유와 항공유, 경유, 가솔린 가격이 급등했다.

TD증권은 이번달말까지 원유 6억 배럴과 정제 제품 약 3억5000만 배럴을 포함해 10억 배럴 가량의 공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라피단 에너지는 파이프라인 우회 경로, 비상 비축유 방출, 재고 인출을 고려하더라도 6월말까지 총 6억3000만 배럴의 원유 및 제품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이란의 공격으로 손상된 쿠웨이트 등 회원국 에너지 시설을 복구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전반적인 공급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OPEC+ 8개국이 5월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에서 이 석유가 어떻게 세계 시장에 도달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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