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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종합)

등록 2026/03/27 10:45:17

김혜순 '날개환상통' 이어 NBCC 두번째 한국인 수상

한강 "모국어를 영어로 놀라운 연결해준 번역가에 감사"

"우리들 안에 깜박이는 빛을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길"

Nobel laureate in literature Han Kang holds her award during the Nobel Prize ceremony in Stockholm, Sweden, Tuesday, Dec. 10, 2024. (Jonas Ekstroemer/TT News Agency via AP)

Nobel laureate in literature Han Kang holds her award during the Nobel Prize ceremony in Stockholm, Sweden, Tuesday, Dec. 10, 2024. (Jonas Ekstroemer/TT News Agency via AP)

[서울=뉴시스] 조기용 한이재 기자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55)이 '작별하지 않는다'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았다.

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번역가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판 제목은 'We Do Not Part'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그린 장편소설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과 더불어 한강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NBCC는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며 "이 예술적인 소설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한강 작가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소감을 출판사 편집장이 대독했다.

한강 작가는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이 책을 위해 내 모국어인 한국어에서 영어로 놀라운 연결을 만들어준 두 번역가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능한 이별 대신 작별을 고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끈질긴 아침 속에 머무르기로 선택한다"며 "그들은 칠흑같은 밤의 심연 속에서 바다 밑에 촛불을 밝힌다"고 '작별하지 않는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우리들 안에 깜빡이는 빛을 믿고 싶고, 희망을 품은채 끈질기게 그 빛을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환상통(영어제목  'Phantom Pain Wing', 최돈미 시인 번역)이후 두 번째다.

NBCC는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평론가들이 1974년 미국 뉴욕에서 만든 비영리 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책을 선정해 시·소설·전기·번역서 등 부문별로 상을 수여한다.

[서울=뉴시스] 2025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부문에 선정된 한강 작가의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문판 'We Do Not Part(호가스)'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부문에 선정된 한강 작가의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문판 'We Do Not Part(호가스)' (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6.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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