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역사는 예수가 칭기즈칸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 보여줘”
등록 2026/03/22 17:59:17
수정 2026/03/22 18:06:24
네타냐후 총리, 이란 전쟁 20일 첫 영어 연설 및 문답에서 강조
“이란, 더 이상 우라늄 농축·탄도 미사일 생산 능력 없어”
“이란의 핵보유, 미국 이스라엘 뿐 아닌 세계에 위협”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란이 더는 핵연료를 농축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2026.03.22.](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1117182_web.jpg?rnd=20260320084533)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란이 더는 핵연료를 농축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2026.03.2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타민 네타냐후 이스라일 총리는 19일 “우리가 야만인들보다 강해지지 않으면 그들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사회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사는 불행하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칭기즈칸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강한 악이 선을 이기는 것이 현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영어로 연설했다.
그는 본격적인 연설에 앞서 히브리어로 20일간의 공세 끝에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 농축 능력도, 탄도 미사일 생산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이어진 영어 연설과 질의응답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임스어브이스라엘(TOI)가 20일 전했다.
이날 연설과 문답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왜 전쟁을 시작했는지 속내를 보여준다. 다음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 및 문답 요지.
작전 목표 3가지, 핵·탄도미사일 위협 제거·이란 국민 자유 쟁취
‘포효하는 사자 작전’은 47년 동안 아야톨라 정권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치지만 정작 자국민에게는 죽음을 안겨주고 있다.
목표는 세 가지다.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 이란 국민이 자유를 쟁취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야톨라 정권은 미국, 이스라엘, 이란 국민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중동 전체를 공격하고 대리 세력을 통해 키프로스와 유럽까지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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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죽음의 숭배 집단은 국제해상 항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해 세계를 협박하고 있다.
아야톨라 정권이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게 된다면 무슨 짓을 할지 상상해 보라.
전쟁 발발 이후 유포되고 있는 가짜 뉴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무기고는 대폭 약화됐고 결국 파괴될 것이다.
이란의 방공망은 무력화됐다. 그들의 해군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카스피해에 있는 그들의 해군 전력의 나머지 부분도 타격했다.
그들의 공군은 거의 괴멸됐고 지휘통제 체계는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으며, 우리는 반드시 그 일을 해낼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미국 끌여들었다는 것, 가짜 뉴스”
가짜 뉴스 하나를 지적하고 싶다. 이스라엘이 미국을 분쟁에 끌어들였다는 주장이다.
누가 감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미국과 미래 세대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린다.
양국은 긴밀한 협력으로 놀라운 속도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나는 40년 동안 이란이 이스라엘과 세계에 위험하다고 말해 왔다. 이런 말 하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첫 임기 때 이란 핵 협정을 자신이 본 최악의 협정이라며 탈퇴했다.
그는 재선되기 전 마라라고에서 만났을 때 “비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구 문명과 미국 말살을 존재 이유로 삼는 정권”
이란은 40년 넘게 ‘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작은 사탄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짜 큰 사탄은 바로 미국이라고 했다.
이 미치광이들은 서구 문명과 그 문명을 이끄는 미국을 말살하는 것을 존재 이유로 삼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천 명의 미국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베이루트에서는 미 해병대를 살해했고, 미국 대사관을 폭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이나 암살하려 했다.
이들이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갖게 되면 미국과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다.
세계는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끌어 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빚을 지고 있다. 감사드린다.
“이란 지도부 교체, 궁극적으로는 이란 국민 스스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 후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그는 이란 지도부 교체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이란 국민 스스로가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고 그 시기에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은 공중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고 지상 작전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에 대해서는 그가 민주적인 혹은 온건한 과도 정부를 위해 국민들이 단결하도록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런 정부가 수립되기를 바라지만 아직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스라엘과 지중해 항구까지 바로 연결되는 송유관과 가스관을 설치하면 해협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전쟁 이후에 찾아올 진정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험 알리는 종소리 울릴 때 행동해야“
그는 윈스턴 처칠이 민주주의 국가들은 위험을 알리는 종, 즉 요란한 종소리가 들릴 때에만 깨어난다고 했다며 바로 지금 그 요란한 위험의 종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위험의 종소리는 바로 이란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도자의 역할은 불편한 상황이라도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지도자는 위험을 제때 감지하고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 즉 우리의 미래를 지키고 문명을 야만인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란 가스전 공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스라엘 단독으로 아살루예 가스 시설에 대해 행동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가 징기스탄보다 나흘 것 없어, 악이 선을 이길 수도 있는 것이 현실”
그는 세상은 도덕적인 것, 정의로운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역사학자 윌 듀런트를 언급했다.
그가 쓴 저서 ‘역사의 교훈’에 “불행하게도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조차 칭기즈칸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충분히 강하고, 무자비하면 악이 선을 이기고 공격성이 절제를 이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은 위험을 알리는 요란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전에 적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강하고 무장하지 않으면 야만인들은 문 앞에 머무르지 않고 문을 부수고 들어와 사회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테러 이후 이란 국민, 사자처럼 일어서”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을 가한 10월 7일부터 일어섰다고 말했다. 국민과 군이 사자처럼 일어선 것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전세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속여 끌여 들였다는 주장에 대해 이란의 핵과 미사일을 막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미 알고 오히려 자신에게 설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고통을 받는다고 협박에 굴복해서 이란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투하하도록 내버려 둬야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협박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찌 히틀러 정권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그들의 협박을 내버려두는 것은 1930년대 미치광이가 이끄는 무자비한 살인 정권이 나라들을 차례로 점령해 나갈 때 “어쩌면 유대인들만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지난 80년 동안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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