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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 공장 24년 만에 폐쇄 확정…"효율화 전략"

등록 2026/03/19 17:27:59

수정 2026/03/19 18:22:32

삼성, 24년 운영한 유럽 생산거점 폐쇄 결정

5월 생산 중단…현지 직원 재취업 지원

"TV 시장 부진…생산 효율화로 반등할지 주목"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 (사진=구글지도 로드뷰 캡처) 2026.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 (사진=구글지도 로드뷰 캡처) 2026.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24년 간 운영해온 유럽의 TV 생산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문을 닫는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가 심화하면서 생산 효율화로 올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공장을 폐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슬로바키아의 갈란타 TV 공장을 폐쇄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5월을 끝으로 TV 생산을 중단하며 인력도 단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공장에는 7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재취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슬로바키아 갈란타 공장은 지난 2002년에 문을 열었으며 유럽 전 지역에서 판매할 상당 수의 TV를 제조해온 유럽 시장의 생산 거점으로 평가 받았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QLED TV, LCD TV 등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등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내놓아 TV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슬로바키아 내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현지 공장의 제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산 효율화로 TV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갈란타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에서 만들던 TV 물량을 폴란드와 헝가리 등지의 공장으로 보내 유럽향 제품을 계속 생산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생산 전략을 재정비하면서 그 동안 부진을 겪어왔던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판매관리비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통상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TV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기회지만, 올해는 미국 관세 인상과 부품 가격 상승,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쳐 예년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를 단순 공장 폐쇄를 넘어, TV 사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비용 구조를 재편하고 수익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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