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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대사관 피격에 CIA도 피해…이란 '상징적 승리'"

등록 2026/03/04 12:37:48

수정 2026/03/04 15:20:24

"이란, 오랫동안 CIA 숙적 간주"

[테헤란=AP/뉴시스] 주(駐)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드론 공격에 노출됐을 때 대사관 경내 중앙정보국(CIA) 사우디아라비아 지부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3.04.

[테헤란=AP/뉴시스] 주(駐)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드론 공격에 노출됐을 때 대사관 경내 중앙정보국(CIA) 사우디아라비아 지부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3.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주(駐)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드론 공격에 노출됐을 때 대사관 경내 중앙정보국(CIA) 사우디아라비아 지부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 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월요일(2일) 이란 추정 드론이 대사관 내 CIA 지부를 타격했다"며 "이란 입장에서 상징적 승리가 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내부 공지를 통해 "드론 공격으로 대사관 건물 지붕이 일부 붕괴됐고 내부가 연기로 오염됐으며 공관은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고 알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사관 최상층에 위치한 CIA 지부도 드론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드론 공격을 발표하면서 CIA 피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동에서 근무했던 전직 CIA 요원은 "대사관이 점거됐던 1979년 테헤란 상황에 비교하면 드론 공격으로 사무실이 파괴되는 것은 훨씬 덜 치명적"이라며 큰 문제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WP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보 활동에는 작은 차질일 수 있으나, 오랫동안 CIA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온 이란에는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CIA는 영국 MI6와 함께 1953년 모하메드 모사데그 이란 총리를 실각시켜 권위주의 왕정을 강화한 군사 쿠데타를 배후 조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권은 최근 국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도 미국·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을 핵심 배후 세력으로 지목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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