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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에 난처해진 푸틴…'스피커' 메드베데프 "트럼프 본색 드러나"

등록 2026/02/28 20:13:49

수정 2026/02/28 20:44:24

러 하원 외교위원장, 유엔 안보리 촉구…"3차 대전 막아야"

[모스크바=AP/뉴시스] 자료 사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뉴시스DB)

[모스크바=AP/뉴시스] 자료 사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8일(현지 시간) 미국·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은 이란과의 (핵)협상을 군사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했다"면서 "협상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는 미·이스라엘의 대(對)이란 합동 공습에 대한 러시아의 초기 반응이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하기 어려운 담론이나 강경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대신 쏟아내는 스피커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타스통신에 따르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공격을 "의도적인 침략"으로 규정하고 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광범위한 지역에 극도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긴장 고조 행위"라면서 "국제사회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슬루츠키는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핵 관련 회담 이후 제기된 '선제 타격' 논리나 '미국 국민 보호'라는 미국의 주장은 "이란 현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1월 17일(현지 시간) 사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마치고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하기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1월 17일(현지 시간) 사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마치고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하기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동맹국이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샤헤드' 자폭 드론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미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전쟁 평화 협상에서 사실상 러시아의 요구를 더 많이 반영하는 방식으로 회담을 중재 중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크렘린궁이나 러시아 외무부의 공식 성명은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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