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에 청년 고용 확 줄었다?…의외의 조사 결과 등장
등록 2026/02/27 06:00:00
수정 2026/02/27 06:36:23
국회 예정처, AI '고노출직업' 고용 변화 분석
챗GPT 이후 AI 고노출 직업 고용 오히려 증가
직업별 온도차…회계·경리 사무원↓·SW 전문가↑
"AI 영향 아직 단정 못해…1~2년 뒤 달라질 수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5.12.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1345_web.jpg?rnd=2025121010571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업무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청년 고용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직업별 생성형 AI 노출도에 따른 고용 변화를 분석한 결과 챗GPT 출시 이후 AI 고노출 직업군의 고용이 오히려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회계·경리 사무원, 작가·언론전문가 등 일부 고노출 직업에서는 고용 감소세가 관찰되기도 했다.
27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NABO 인구·고용동향&이슈'에 수록한 '생성형 AI 고노출 직업 현황과 최근 청년 고용' 보고서에서 "챗GPT 출시 이후 AI 고노출 직업군의 구인 및 청년 채용 추세가 여타 직업군과 뚜렷하게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저연차 청년 근로자가 정형화된(codified) 업무 비중이 높아 AI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 노출도에 따른 고용 변화를 분석해 AI가 실제로 청년층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검증했다.
예정처는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생성형 AI 노출도'를 활용해 우리나라의 직업을 '고노출', '중간 노출', '저노출', '비노출'의 4개로 구분했다.
회계 및 경리 사무원, 금융·보험 사무원 및 전문가, 고객 상담 및 모니터 요원, 컴퓨터·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직업이 고노출 직업군에 포함됐다.
AI 고노출 직업의 취업자 수는 챗GPT 출시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청년층에서도 AI 고노출 직업의 취업자 수가 늘었고, 중간 노출 직업의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직업군별로 차이는 있었다. 회계·경리 사무원, 고객 상담 및 모니터 요원, 작가·언론 관련 전문가에서는 취업자수 감소가 관찰됐다. 반면 컴퓨터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 금융·보험 전문가, 인사·경영 전문가 등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예정처는 "전문직의 경우 저연차 직원에 대해서도 생성형 AI의 영향이 자동화보다는 증강으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다만 작가·언론 관련 전문가의 고용이 감소세로 나타나는 것은 해당 직업이 거대언어 모델의 텍스트 생성 기능과 보다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생성형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엄밀히 검증하기 위한 회귀분석에서도 고노출 직업의 고용을 감소시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일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 변화율이 유의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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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챗GPT 출시 이후 신규 인력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했다. 그 결과 AI 고노출 직업의 구인과 청년 채용 규모의 추세는 다른 직업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11월 이후 다른 직업에 비해 청년 채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직업은 텔레마케터와 회계·경리 사무원 정도였다. 금융·보험 사무원, 작가·통번역가, 금융·보험 사무원 및 전문가는 청년 채용 규모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천경록 예정처 인구전략분석과 경제분석관은 보고서에서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고노출 직업의 고용 및 신규 인력 수요가 감소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고노출 직업 중에서 회계·경리 사무원, 고객상담·모니터 요원, 작가·언론 관련 전문가 등 일부 직업에서는 청년 고용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회계·경리 사무원의 경우 청년 채용 또한 감소하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천경록 분석관은 "분석에 사용한 자료의 한계 등을 고려하면 생성형 AI의 고용 영향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며, 후속 연구를 통해 청년 고용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속도를 고려하면, 불과 1, 2년 후의 영향도 현재와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AP/뉴시스] '챗GPT' 앱 아이콘.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2050951_web.jpg?rnd=20260128212735)
[AP/뉴시스] '챗GPT' 앱 아이콘.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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