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6연속 동결인데…대출금리는 상승세 지속
등록 2026/02/26 14:23:11
수정 2026/02/26 16:04:24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한 달간 하단 0.2%p 상단 0.5%p↑
금리 인하 종료로 시장금리 상승 더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영향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21187887_web.jpg?rnd=20260226092848)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은행이 원·달러 환율과 집값 상승세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6연속 동결했지만 은행 대출금리는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리 인하가 종료되면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고,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영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1~6.71%로 집계됐다. 앞서 한은이 새해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월 15일 기준 3.91~6.21%과 비교해 금리 하단이 0.20%포인트(p) 올랐다. 주담대 금리 상단은 0.50%p 뛰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산출에 반영되는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은 전일 기준 3.678%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기준 3.579%에서 0.099%p 오른 수준이다. 시장금리 상승분과 비교해 주담대 하단은 2배, 상단은 5배 넘게 치솟은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는 와중에, 주담대 금리를 타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면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여섯 번 연속 동결이다.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p다. 한·미 금리 차는 1%p를 상회하는 역전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안정 측면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150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한은의 금리 결정에 운신의 폭은 좁아진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도 주요 견제 요인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하며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 빚도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4조원이 증가해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경로에는 반도체 경기 및 내수회복 속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미 관세정책, 지정학적 위험 등과 관련한 상·하방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며 "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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