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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 CEO 첫 공개 석상…"우리의 뿌리 광둥에 100억 위안 투자"

등록 2026/02/25 15:25:01

본사는 싱가포르…실질 사업 운영은 광저우 중심

이례적…최근 중국-서방 갈등에 여러 어려움 겪어

[서울=뉴시스] 2024년 7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국 패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쉬인'의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 希音)의 창업자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7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국 패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쉬인'의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 希音)의 창업자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 希音)의 창업자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회사가 중국 광둥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100억 위안(약 2조800억원)에 달하는 투자도 약속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BBC 등에 따르면 쉬양톈 쉬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 시간) 2026년 중국 광둥성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광둥은 쉬인의 뿌리가 있는 곳이자 우리의 투쟁이 시작된 곳"이라며 "광둥에서 세계적인 패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양톈 CEO는 "광둥성에 약 1만 개의 협력 업체를 두고 있고,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광둥성은 우리 사업 발전에 있어 '비옥한 토양'이었다"고 중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향후 3년간 광둥성의 공급망에 1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둥성 현지 관료들이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과 지역의 완벽한 산업 생태계 덕분에 쉬인과 같은 회사가 번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쉬양톈이 설립한 쉬인은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실질적인 사업 운영은 광저우 중심이다. 광저우는 중국 의류 생산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이 지역을 통해 쉬인은 최신 트렌드를 저가 의류에 반영해 짧은 기간 사이 판매할 수 있었다.

쉬양톈 CEO는 이날 검정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외신들은 "이번 쉬양톈 CEO 연설은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례적인 자리"라고 평가한다.

그는 쉬인이 16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동안에도 언론 노출을 자제했다. 특히 FT는 "신비로운 창업자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며 "쉬인은 그의 사진도 공개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쉬인이 최근 중국과 서방국들의 갈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기업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쉬인은 2023년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강제노동 문제가 불거지며 무산됐다. 이후 런던 증시 상장도 검토했으나 정치적 문제로 승인이 지연돼, 현재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무역 정책, 특히 저가 상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정책이 종료하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 패스트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노동착취 문제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쉬인은 자사 웹사이트에 아동의 성적 학대를 연상시키는 불법 제품의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유럽연합(EU) 조사도 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쉬인의 첫 오프라인 매장 개점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이후 쉬인은 추가 매장 개장 시기를 연기했으나, 이번 주 프랑스 지방 5곳에 매장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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