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국정연설 쇼맨십…깜짝 초대와 훈장 수여, 극적 상봉
등록 2026/02/25 15:48:35
수정 2026/02/25 15:56:24
하키팀 입장·훈장 수여…'볼거리' 총동원
한국전쟁 참전 용사 예비역 대령 훈장 수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6.02.25.](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1055637_web.jpg?rnd=202602251343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6.02.2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은 깜짝 손님과 훈장 수여, 가족 상봉, 올림픽 하키 대표팀 등장 등 '볼거리'로 가득 찼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깜짝 손님을 등장시켜 메시지에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국정연설의 핵심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 '게스트'를 초청하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이 자리에 나라 전체를 자랑스럽게 만든 승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다. 들어오라"고 소개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입장했다.
미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동계올림픽에서 46년 만에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됐다.
이 장면에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리 코너 헬러벅에게 미국 최고 민간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영웅으로 소개된 '원조 탑건'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대령에게는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목에 걸어줬고, 본회의장에서는 양당 의원들의 기립박수가 2분 넘게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1952년 11월 한국전 당시 혹한과 악천후 속에서 옛 소련 미그기 7대와 조우해 격전을 벌인 끝에 4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다. 이 일화로 '원조 탑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워싱턴=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 뒤 윌리엄스가 손짓하고 있다. 2026.02.24.](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1055483_web.jpg?rnd=20260225130744)
[워싱턴=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 뒤 윌리엄스가 손짓하고 있다. 2026.02.24.
지난달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과 관련해 부상을 입은 미 육군 헬기 조종사 에릭 슬로버에게도 훈장이 수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두로 정권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엔리케 마르케스 전 베네수엘라 국가선거위원회 부위원장을 가족과 상봉시키는 장면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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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텍사스주 홍수 당시 구조에 나섰던 미 해안경비대 구조수영요원 스콧 러스킨에게는 공로훈장이 수여됐다.
반면 웃지 못할 장면도 나왔다.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은 연설 시작 전 "흑인은 원숭이가 아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묘사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린 의원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때도 항의하다 퇴장당한 바 있다.
이날 회의장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10여 명이 초청된 가운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아동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를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배지를 달고 자리를 지켰다.
배지에는 "피해자들과 함께하자, 파일을 공개하라(Stand with Survivors, Release the Files.)"는 문구가 새겨졌다고 CNN이 전했다.
또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이 극심했던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이민 단속 피해자 4명도 초청됐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25.](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1055148_web.jpg?rnd=2026022512002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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