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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이 보석이 되는 여정"…무명 가수들의 뜨거운 서열 전쟁

등록 2026/02/25 13:55:15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무명 가수 81명·유명 가수 18명의 대결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장민호(왼쪽부터), 남진, 조항조, 주현미, 김우진PD, 신유, 강문경, 손태진, 양세형, 임한별, 김대호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2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장민호(왼쪽부터), 남진, 조항조, 주현미, 김우진PD, 신유, 강문경, 손태진, 양세형, 임한별, 김대호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왜 또 트로트 오디션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희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사람들을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서열탑을 프로그램에 녹였습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전설의 여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을 연출한 김우진 PD는 2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무명전설'은 트로트를 사랑하는 99명의 도전자들이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대결을 벌이는 초대형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무명 도전자 81명, 유명 도전자 18명이 출연해 매 라운드마다 가창력은 물론 존재감, 스타성, 무대 장악력 등을 입증해야 한다.

도전자들은 무명 선발전과 유명 선발전을 각각 치른 뒤 인지도에 따라 1층부터 5층까지 배치한 서열탑 시스템에서 경쟁을 다시 벌인다. 층이 낮을수록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고, 층이 높을수록 그간 쌓아온 이름값을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게 골자다.

김 PD는 "무명 가수들의 서사, 유명 가수들의 서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스튜디오 안에 서열탑을 만들었다"며 "녹화와 시사 과정을 거치면서 출연자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그들이 준비해 온 과정 전반을 지켜봤다. 현장에서 도전자들의 무대를 보며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잘 된다면 (별도의 버전이나 후속 시즌)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의 출연자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그들이 만들어 나갈 이야기를 애정 있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도전자들의 무대를 평가할 심사단에는 가수 남진·조항조·주현미·신유·강문경·손태진·아이비·임한별, 작곡가 김진룡, 배우 김광규·한채영, 코미디언 양세현·홍현희가 합류했다.

주현미는 "무명들이 얼마나 안타깝고 절실한지 (알게 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들의 소명이 해소되길 바란다. 정말 많은 실력자들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조항조도 "누구보다 무명 출연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후배들이 잘 걸어갈 수 있는 꽃길, 잘 잡아줄 수 있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장민호(왼쪽), 김대호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2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장민호(왼쪽), 김대호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비가수 심사 위원인 양세형은 "제가 감히 평생 노래를 평가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능력"이라며 심사 자질 논란을 일축시켰다.

그는 "대학로에서 수많은 공연을 하며 관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대 위에서 얼마나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며, 무대를 잘 꾸려나가는지를 보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집중해서 심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한별 역시 타 장르 가수로서 트로트 오디션에 합류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중가수의 역할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라며 "아이돌 오디션은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 상품의 느낌이 있다면, 트로트는 다양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매력적이다. 각자의 서사가 살아 있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MC는 방송인 김대호와 가수 장민호가 맡았다. 김대호는 "시청자들이 잘 모르는, 다듬어지지 않은 도전자들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무명 출연자들이 많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2011년 MBC '신입사원'으로 입사했고 작년에 퇴사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며 "도전자들의 마음에 더 깊게 들어가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오디션 선배로서 조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릇'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장민호는 "이제는 오디션 녹화장 근처만 가도 긴장하고, (도전자들이) 무대 위에서 떠는 모습만 봐도 긴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으면 무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들 실력이 엄청나다. 도대체서 어디서 저런 실력자들을 데리고 왔는지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저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고, 20년 이상 무명 생활을 겪다보니 프로그램 제목처럼 원석이 보석이 되어가는 과정에 꼭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저를 보면서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장민호)

'무명전설'은 이날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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