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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안녕" 설레는 신학기…'불청객' 감염병 주의보

등록 2026/03/02 18:01:00

수정 2026/03/02 18:06:24

신학기 집단생활로 장염·수족구병 등 급증

38도 이상 발열·구토시 등교하지 않아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예비 초등학생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2026.01.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예비 초등학생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3월에 접어들면서 신학기가 시작됐다. 신학기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생활이 늘어나면서 소아 감염질환이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은 면역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감기, 장염, 수족구병 등 다양한 감염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시기에는 감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아이가 아플 때 등원·등교를 해도 되는지, 어느 정도까지는 집에서 지켜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병원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기준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는 2일 최용재 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의 도움을 받아 신학기 보호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감염병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신학기에는 어떤 감염병이 특히 많이 발생하나

"새 학기가 시작되면 집단생활이 증가하면서 호흡기 감염과 접촉성 감염이 함께 늘어난다.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장염, 수족구병, 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 수두와 같은 감염도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아이가 아픈데 등원·등교를 시켜도 되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구토·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기침이 심하거나 호흡이 불편한 경우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수족구병, 결막염 등)에는 열이 내리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된 이후에 등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등원은 아이의 회복을 늦출 뿐 아니라 집단 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위생 습관이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물병이나 수건 등 개인 물품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손 씻기만 잘 실천해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집·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은 도움이 되나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침이나 콧물이 있는 경우나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 밀집된 실내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영유아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착용을 강요하기보다는 손 씻기와 같은 위생 관리와 충분한 환기가 더 중요하다."

-집에서는 어떤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나

"가정에서도 감염 예방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2~3회 이상 실내 환기 ▲장난감, 자주 만지는 물건 정기 소독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외출 후 손·얼굴 씻기 ▲형제자매 간에도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방접종은 꼭 해야 하나

"예방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방법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 일정을 준수하고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게 좋다.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일수록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아이가 자주 아프는데 면역력이 약한 건가

"신학기 초기에는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염이 잦아질 수 있으며, 이는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의 일부다.

다만 ▲고열이 반복되는 경우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발열이 반복되거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순 감염 외 다른 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다. 일부 질환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로 오인되거나 발견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38도 이상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처지거나 잘 먹지 못하는 경우 ▲호흡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이는 경우 ▲반복적인 구토·설사로 탈수가 의심되는 경우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발열이 있는 경우 단순 감기로만 판단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에서는 요로감염과 같이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로 오인될 수 있는 질환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적절한 검사 없이 지나치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발열이 지속되거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필요 시 소변검사 등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신학기 아이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신학기 건강 관리는 ▲ 손 씻기 등 기본 위생 습관 ▲아플 때는 충분히 쉬고 무리한 등원 금지 ▲발열 등 이상 증상 시 조기 진료 및 필요 시 검사 등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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