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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식은 도대체 왜?"…코스피 종목 25%는 '손실'[육천피 시대]

등록 2026/02/25 11:04:15

수정 2026/02/25 11:08:38

반도체·대형주 쏠림에 상대적 소외감 커져

1년간 코스피 941개 종목 중 232개는 내려

중대형주 137% 오를 때 초소형주는 1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6,000을 넘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 6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2026.02.2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장중 6,000을 넘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 6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사둘 걸 후회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라도 사둘걸…. 저만 벼락거지가 되고 있는 거 같아요."

코스피가 5000선 돌파 한 달만에 6000선을 뚫으며 질주하는 가운데 반도체·대형주 쏠림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상대적 소외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1년간 2600선에서 6000선까지 질주하며 125%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코스피 941개 종목 중 최근 1년간(2025년 2월 24일~2026년 2월 24일) 내린 종목은 232개로, 24.7%에 이르는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700개, 보합은 9개였다.

특히 소형주의 상대적 소외가 심각했다. 

'KRX 초소형 TMI(토탈마켓인덱스) 지수'는 최근 1년간 12.60% 오르는데 그친 반면 '중대형 TMI 지수'는 137.18%, '중형 TMI 지수'는 65.32% 상승했다. TMI는 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모두 반영해 구성한 시황지수다. 중대형은 누적 시가총액 94% 이상, 소형은 94∼99%, 초소형은 99% 미만 종목으로, 관리종목과 저유동성종목, 거래정지종목 등 투자 부적격 기업을 제외하고 산출한다.

실제 최근 1년간 코스피 하락률 1~6위는 모두 1000원 미만 동전주였다. 인스코비는 1909원에서 546원으로 주가가 71.4% 하락했다.

이스타코(-66.32%), 다이나믹디자인(-64.20%), 삼부토건(-64.20%), 오리엔트바이오(-59.69%), 윌비스(-59.68%) 등이다.

진양화학(-47.49%), DI동일(-47.72%), 티웨이항공(-45.57%), DS단석(-36.39%), 대상홀딩스우(-36.09%), 티웨이홀딩스(-35.85%), 진원생명과학(-35.84%), 세아제강지주(-35.76%), 한솔홈데코(-32.95%), 남양유업(-30.45%)은 3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비비안(-29.95%), 아시아나항공(-28.06%), 진에어(-27.36%), 모나리자(-24.96%), 대교(-24.04%), 쏘카(-23.33%), SKC(-22.83%), 형지엘리트(-21.61%), 더본코리아(-20.91%)도 20%대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K-콘텐츠(게임·엔터)가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다. KRX 반도체지수가 174% 상승하는 동안 KRX K콘텐츠지수는 16% 오르는데 그쳤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대체로 올 상반기까지는 반도체·대형주 중심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경기방어주 위주의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비중은 유지하면서 기타 유망 업종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상반기 중에는 반도체 업종 주가가 양호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상반기 말부터는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기 유망업종으로는 내수·금융·방산 업종 등을 꼽았다.

이승호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증권 등 현재의 시장 주도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하반기에는 경기방어주나 배당주 등 보수적 포트폴리오에 유리한 업종들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코스닥 시장 재평가 기대감이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는 국내 증시에서 2026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가장 높은 섹터로,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와 우량주 중심의 선별 투자를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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