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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장 이전 말라” 경마 노동자·업계, 대규모 집회

등록 2026/02/25 17:31:33

수정 2026/02/25 17:54:24

25일 과천 경마장서 결의대회

주최측 추산 1500여명 참석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참여

[과천=뉴시스] 박석희기자=5개 경마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24. phe@newsis.com

[과천=뉴시스] 박석희기자=5개 경마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가 과천 경마장 이전 부지에 대규모 주택 공급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과천 시민들의 반발에 이어 경마 노동자와 말산업 관계자들까지 가세하며 반대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축산 경마 산업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5개 경마 노동조합은 25일 한국마사회 경마 공원 금동 마상 앞에서 ‘과천 경마 공원 졸속 이전 저지를 위한 경마 노동자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이전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을 비롯해 전임직·경마직 노조, 전국 경마장 마필관리사 노조, 전국 공공 산업 희망 노조 한국마사회 지부 등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했다.

비대위와 노조 측은 결의문 발표를 통해 "이번 정부 발표는 2만4000명에 달하는 말산업 종사자의 삶과 일터를 짓밟는 ‘불통 행정’의 극치”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행정 폭주에 맞서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이전 계획이 현장 노동자들에게 생존권 위협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전 계획은 현장을 지탱하는 수많은 단기 근로자에게 사실상의 ‘집단 해고 통보’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과천=뉴시스] 박석희기자=5개 경마 노동조합 대표들이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다.2026.02.24. phe@newsis.com

[과천=뉴시스] 박석희기자=5개 경마 노동조합 대표들이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다.2026.02.24.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반노동적 처사"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주택 공급이라는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국가 전략 산업인 말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를 향해 ▲공공성 가치를 훼손하는 졸속 정책 중단 ▲말산업 생태계 보전 대책 마련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점 재검토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5개 경마 노동조합 대표들이 삭발 투쟁을 벌인 가운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집회 현장의 단상에 올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등 반발 범위가 크게 확산했다.

현재 과천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거 환경 악화 우려와 이번 경마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이 맞물리면서, 경마장 이전 문제를 둘러싼 민-관, 노-정 간의 갈등은 당분간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다음 달 7일에는 과천 시민 집회가 예고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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