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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둔 청주 대학가, 전동킥보드 안전 '빨간불'

등록 2026/02/25 08:00:00

이동 수요 증가 속 안전수칙 위반 일상화

캠퍼스 환경·이용 문화…관리 사각지대

도내 PM 사고 운전자 대부분 '10·20대'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지난 23일 충북 청주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학생 2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내리막길을 주행하고 있다. 2026.02.23. yeon0829@newsis.com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지난 23일 충북 청주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학생 2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내리막길을 주행하고 있다. 2026.02.2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일대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의동 간 단거리 이동이 잦아 PM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안전수칙 준수는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3~24일 충북 청주지역 대학가 곳곳에서는 인도 위에 전동킥보드가 쓰러져 있거나 보행로 가장자리에 무분별하게 세워진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킥보드가 줄지어 놓이며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주행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학생 두 명이 하나의 킥보드에 올라탄 채 빠른 속도로 이동하거나, 차량과 보행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기도 했다.

좁은 보행로를 가로지르던 킥보드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맞닥뜨리며 급정거하는 등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왼쪽) 청주의 한 대학교 캠퍼스 인도 위에 쓰러진 채 방치돼 있는 전동킥보드들. (오른쪽) 캠퍼스 인도와 도로에 어지럽게 세워져 있는 전동킥보드들. 2026.02.23. yeon0829@newsis.com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왼쪽) 청주의 한 대학교 캠퍼스 인도 위에 쓰러진 채 방치돼 있는 전동킥보드들. (오른쪽) 캠퍼스 인도와 도로에 어지럽게 세워져 있는 전동킥보드들. 2026.02.23. [email protected]

이 같은 위험한 이용 행태는 실제 사고와 단속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25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PM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283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운전자 중 10·20대는 전체의 76%(216명)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법규위반 단속 건수는 1만2464건에 달한다. 2022년 4214건에서 2023년 3100건으로 감소했다가 2024년 5150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적발 사례의 대부분은 안전모 미착용이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 등 중대한 법규 위반도 해마다 800~1200건가량 발생했다.

대학가의 PM 안전수칙 위반은 일시적 일탈이 아닌 일상적 이용으로 굳어지고 있다. 캠퍼스는 관리 사각지대로 변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캠퍼스 내부는 도로 특성상 단속 인력이 상주하기 어렵고, 주변은 보행 공간과 차도가 혼재돼 단속 기준 적용이 모호한 구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PM은 편리한 이동수단이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수칙 위반을 묵인하지 않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중 이륜차, PM 법규위반 집중관리 계획을 토대로 개강 시즌을 맞아 대학가 주변 단속과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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