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 찍고 있는 거 아니죠?"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퇴근길, 기자를 스쳐 지나간 30대 시민이 발걸음을 돌려 대뜸 질문을 던졌다. 기자가 착용한 안경테 상단의 카메라 렌즈가 자신을 향하고 있다고 느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기자는 촬영 중이 아니며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는 전면 LED 표시등이 켜진다고 설명한 뒤 직접 시연을 해보이고서야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찍을 때는 "찍지 말라"던 주변의 경계심이, 안경을 쓰자 "지금 찍고 있느냐"는 일상적 의심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
인공지능(AI) 안경 대중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AI 글래스는 손을 쓰지 않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다. 실시간 번역, 길 안내, AI 검색 기능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이유다.다만 기대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 글래스는 일반 안경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이용한다. 스마트폰처럼 꺼내 들거나 카메라를 겨누는 동작이 필요 없다.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도구지만 주변 사람은 촬영 여부를 알기 어렵다. 기술 혁신과 동시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는 배경이다.◆ 美 법원은 반입 제한, 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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