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가 마비된 남성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책상 위 키보드도 그대로다. 하지만 화면 속 커서는 천천히 체스 말을 옮긴다. 상대의 말을 잡고, 음악을 켜고 끄는 것도 자유자재다. 오직 '생각'만으로 벌어지는 일이다.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뇌과학 기업 '뉴럴링크'가 선봉에 섰다. 뉴럴링크는 올해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기를 대량 생산한다. 수술 절차를 자동화해 누구나 쉽게 칩을 이식받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생각'을 ..
머릿속 생각만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뇌가 인공지능(AI) 및 인터넷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치료 기기를 넘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단계로 진화 중이다. 인간과 기계가 생물학적으로 결합하는 이른바 '트랜스휴먼(Transhuman)' 시대의 서막이 열리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각국 정부는 차세대 기술 패권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에 돌입했다.◆"AI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융합하라"…빅테크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다. 마비 환자를 일으켜 세우고 인간의 지능을 인공지능(AI) 수준으로 키운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깊다. 내 머릿속 생각이 도청되거나 조작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뇌 데이터는 단순한 생체 정보를 넘어선다. 비밀번호나 지문과 달리 개인의 감정, 기억, 의도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른바 '궁극의 개인정보'다. 기술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윤리와 법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다.◆내 생각을 가로채는 범죄 '브레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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