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2월 14일, 아폴로 17호의 사령관 진 서넌이 달 표면에 마지막 발자국을 남기고 떠난 이후 인류에게 달은 ‘가까운 이웃 천체’에서 다시금 ‘하늘 위 동경의 대상’으로 멀어졌다. 그로부터 54년이 흐른 올해 4월 NASA(미 항공우주국)의 '아르테미스 2호'가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다시 달을 향한 여정에 올랐다.반세기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인류는 왜 달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일까. 그리고 왜 이번 임무는 착륙이 아닌 '궤도 비행'에만 그치는 것일까. 아르테미스 2호가 쏘아 올린 의문과 그 속에 담긴 인..
NASA(미 항공우주국)의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을 향한 유인 궤도 비행을 항해를 시작하며 인류의 시선은 다시 지구의 유일한 위성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비행은 반세기 전 아폴로 계획과는 그 결이 다르다. 21세기의 달 탐사는 더 이상 누가 먼저 발자국을 남기느냐는 체제 경쟁의 장이 아니다. 이제는 달에 묻힌 막대한 자원을 누가 먼저 선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우주로 나아갈 '영토'를 확보하느냐는 경제적·안보적 실익의 현장이 됐다.◆‘체제 과시’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경제적 실익’…자원 확보 경쟁 불붙는다..
아르테미스 2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며 인류의 달 귀환이 현실화된 가운데, 달 탐사의 초점도 ‘도달’에서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에는 달에 가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면, 이제는 자원 활용과 장기 체류를 전제로 한 탐사가 본격화되는 흐름이다.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달 달을 거점으로 화성 탐사까지 이어지는 '문 투 마스' 구상을 점차 현실화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주요국도 탐사 역량을 끌어올리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한국 역시 2032년 우리 기술로 만든 달 착륙을 시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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