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인과 크게 싸운 뒤 20대 여성 백모씨는 복잡한 심경에 빠졌다. 머릿속에는 서운함과 미안함이 뒤섞였지만 메신저 창에 칠 수 있는 말은 마땅치 않았다. 평소 회피 성향이 있는 데다 말솜씨가 좋은 남자친구를 상대하기엔 늘 논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백씨는 메신저 창 대신 챗GPT를 켰다. 현재 상황과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 사과의 뜻을 상세히 입력하자 인공지능(AI)은 몇 초 만에 논리적이고 세련된 문장들로 구성된 장문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백씨는 이를 복사해 남자친구에게 보냈다. 백씨는 "내가 직접 쓴 것보다 훨씬 ..
"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 같다. 누군가 대신 읽고, 대신 정리해 주고, 자기는 판단만 하는 시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강의실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강의 녹취로 수업을 요약하고 논문 PDF를 통째로 업로드해 핵심만 뽑아 읽으며, AI가 작성한 답변을 과제로 제출한다. 두꺼운 전공 서적과 씨름하며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던 노력을 AI가 대신한다. 실제 대학 강의실에서도 "학생들이 텍스트를 끝까지 읽지 않는다", "질문 수준이 요약본에 머문다"는 증언이 나온다. 학생들 역시 "AI 없이는 수업 따라가기 힘들다"..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