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특집기사

이재용·정의선 한자리에…'치맥'으로 엮은 AI 동맹[인맥왕 젠슨 황①]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을 일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기술 리더가 아닌, 세계적인 지도자와 경영자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인맥왕'으로 통한다.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치맥 회동'은 그의 인맥 리더십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이날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AI 동맹' 이상의 인간적 신뢰를 확인했다. 겉으론 가벼운 저녁 식사였지만, 안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를 잇는 협력의 ..

미중 갈등엔 균형…'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

'인맥왕' 젠슨 황은 미중 무역 갈등의 '균형자'로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미·중 갈등 최전선에 있지만, 역설적으로 황 CEO는 양측의 긴장 완화를 추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인 올해 2월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을 논의하기 위해 황 CEO와 만났다. 그만큼 황 CEO의 말 한마디가 미국 통상 정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무게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 CEO를 '신사(gentleman)'라 부르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한국의 젠슨 황' 최태원과도 끈끈한 우정[인맥왕 젠슨 황③]

해외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의 젠슨 황'으로 통한다. 최 회장이 지난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결정하자 그룹 내부에선 '언제 망할지 모르는 적자 기업을 왜 사들이냐'며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최근 400조원을 돌파했다.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 수준에 불과했으니,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외신들이 최 회장을 세계적인 거물인 '젠슨 황'에 빗댄 것은 이런 극적 변화를 일으킨 혁신가라는 데 주목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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