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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에도 '지뢰 사고' 공방…與 "장병 희생 정쟁 삼지 말라" 野 "즉각 조사하라"(종합)

등록 2026/09/25 12:35:27

수정 2026/09/25 12:40:35

한동훈·김병주 설전도…"채상병 때 처럼 수사해서 감옥 가야" vs "모르면 입 좀 닥치라"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12일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뒷장술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 탐지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유실지뢰가 인천 강화군 일대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2026.08.12.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12일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뒷장술해수욕장에서 유실지뢰 탐지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유실지뢰가 인천 강화군 일대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지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추석 당일인 25일 DMZ(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이후 정부의 대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공세를 두고 "도를 넘었다"며 "장병들의 희생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어떠한 조치도 못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안보의 목함지뢰"며 공세를 이어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정부가 일부러 현장조사를 늦추고 있다며 '증거 인멸', 심지어 이적행위와 탄핵까지 운운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마치 우리 군이 다른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현장조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처럼 호도하며 '당장 현장에 들어가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료가 눈 앞에서 큰 부상을 입은 충격과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충분한 안전 확보 없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것이 정말 우리 군을 위하는 일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위험지역으로 장병들을 등 떠미는 것이 아니라, 부상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군이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한 점 의혹 없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장병들의 안전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DMZ 폭발 사고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사고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직접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국방부에 통보했는데 거부당했다. 무엇을 감추고 싶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뢰탐지기도 작동하지 않았고 지뢰 덧신을 신었는데도 부상을 입었다.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라며 "북한군이 넘어와 최근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있다. 도발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국방부가 제대로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뢰가 폭발해 군 장병들이 사고를 당했는데도 미국에 가서 김정은 눈치만 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국방부 장관이 할 수 있는 게 도대체 뭐가 있겠나. 이번 사태에 어떠한 조치도 못 하는 이 대통령이 국가안보의 목함지뢰"라고 쏘아붙였다.

나경원 의원도 "(정부는) 여전히 북한 심기만 살피느라 전전긍긍"이라며 "합참 발표를 보면 변명밖에 없다. 어딘가에 비라도 내려서 현장검증이 불가능하기를 기다리는 것 아닌가. 국방부 브리핑도 현장 조사는 추석 연휴 이후라고 못 박아 놓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갖 증폭되는 의혹을 잠재우려면 답은 딱 하나다. 현장 조사를 포함한 즉각적이고 적극적 조사의 개시"라며 "그 조사의 신빙성을 확보하려면 야당의 적극적 참여도 보장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9.2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9.24. [email protected]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뢰 폭발 지역은 위험한 곳이니 조사 속도를 내면 안 된다'는 민주당 똥별 김병주 의원 말대로라면, 그런 위험한 사지에 우리 장병들을 보내 발목 절단당하게 한 사람들은 채상병 사건 때처럼 수사해서 다 감옥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한 의원은 전날 정부의 즉각적인 현장 조사를 촉구하며 국방부 청사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다만 국회 국방위원횡 여당 측 간사 김병주 의원은 한 의원에게 "전투와 사고 현장 감식은 전혀 다른 일"이라며 "(사고 현장 감식은) 지뢰가 추가로 매설돼 있을지 모르는 땅에 한 걸음씩 조심을 다해 안전을 확인하며 길을 내야 한다. 전투태세와 사고 현장 감식을 뒤섞는 일은 부하를 죽음의 길로 전진하라는 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발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으라"며 "안보의 기본을 혼동하면 그 피해는 장병과 국민에게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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