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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보 복지환경위원장 "소각시설 필요성과 생곡 건립은 별개 문제"

등록 2026/09/24 01:00:00

원안 재추진 과정·근거 설명 강조

주민 수용성 등 객관적 점검

[부산=뉴시스] 서국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서국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소각시설이 필요하다는 것과 반드시 생곡에 건립해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서국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지난 2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의 생곡 광역소각시설 원안 재추진과 관련해 "행정의 시급성이 주민과의 소통을 생략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제10대 시의회 전반기 복지환경위원회를 이끄는 서 위원장은 생곡소각장과 취수원 다변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 주요 현안의 추진 과정과 시민이 체감하는 효과를 함께 살피겠다고 말했다.

생곡소각장 문제에서는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입지 결정과 주민 수용성은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부산시가 대체부지 검토에서 다시 원안 추진으로 방향을 바꾼 만큼, 그 과정과 근거를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강서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환경기초시설 집중 문제와 건강권·환경권에 대한 우려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찬반을 미리 정하기보다 사업기간과 재정 부담, 환경 영향, 주민 수용성 등을 객관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서는 취수원 다변화와 낙동강 수질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류수와 강변여과수 등 다양한 취수 방안을 검토하면서 낙동강 자체의 수질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 위원장은 "낙동강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중앙정부와 상류지역 지자체가 함께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산업폐수·오염원 관리 강화와 수질기준 개선, 상·하류 협력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탄소중립 정책은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봤다. 노후주택·공공시설의 에너지 효율 개선,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 환경 확충,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정책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 도입과 함께 현장 인력 확보, 의료·복지서비스 연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는 분명 필요하지만, 기술 자체가 돌봄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퇴원한 고령층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방문진료·재가돌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경로당 역시 장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이용 교육과 현장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재원은 돌봄과 건강, 출산·육아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폭넓게 보장하되 위기가구와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 더 두텁게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위원장은 "예산을 얼마나 늘리느냐 못지않게 기존 사업의 효과를 점검하고,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에 대해서는 동부산권 필수·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부산시와 중앙정부가 사업 방향과 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병상 규모와 필수의료 기능, 운영방식과 재정 부담까지 꼼꼼히 따져 지속가능한 공공병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위원회에서도 추진 상황과 협의 성과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버스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는 일회성 검진·상담을 넘어 치료와 지속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질환이나 건강위험이 발견되면 보건소와 지역 병·의원, 복지서비스를 연결하고 지역별 수요에 맞춰 운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찾아가는 의료'에서 '끝까지 연결되는 의료'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원장으로서의 목표는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남기는 것이다. 그는 여야를 떠나 위원들의 전문성과 의견을 존중하고 충분한 논의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로부터 '차별은 줄고, 기회는 넓어지고, 시민의 행복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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