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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쉬어도 공장은 돌아간다" 추석에도 24시간 멈추지 않는 'K철강·정유' 공장

등록 2026/09/24 06:00:00

수정 2026/09/24 06:26:23

추석 명절 연휴에도 24시간 조업·교대근무

용광로 한번 가동 시작하면 연속 조업 필수

1℃ 차이에 품질 갈리는 정유공장도 근무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산업현장 곳곳이 휴식에 들어가지만 제철소와 정유공장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연속공정 특성상 철강·정유 생산 현장에서는 명절에도 24시간 조업과 교대근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용광로를 비롯한 주요 생산설비의 24시간 조업 체제를 유지한다.

철광석과 코크스 등을 투입해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는 한번 가동을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조업해야 한다.

쇳물을 받아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부터 반제품을 만드는 연주, 철강재를 생산하는 열연·냉연·도금까지 후속 공정도 연계돼 있다.

고로는 한번 불을 지피면 15~20년 동안 계속 쇳물을 생산하기에 포항·광양제철소에서는 추석을 비롯한 명절에도 생산 현장이 멈추지 않는다.

현장 직원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교대근무를 하며 쇳물 생산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각 공정을 담당한다.

정유공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는 명절과 관계없이 24시간 상시 가동 체제를 유지한다.

중질유분해공정(HOU) 기준 현장 직원들은 4조 2교대로 근무를 이어간다.

정유공정은 온도와 압력 등 운전 조건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만큼 연휴에도 평소와 동일한 수준으로 설비를 관리한다.

특히 온도가 섭씨 1도(1℃)만 달라져도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현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운전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철강과 정유는 대규모 설비를 기반으로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까지 공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장치산업이다.

연휴에 맞춰 생산라인 가동을 조정할 수 있는 일부 제조업과 달리 명절에도 24시간 조업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도 생산설비가 평소와 동일하게 가동되는 만큼 현장에서는 교대근무 인력을 중심으로 생산과 안전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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