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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왜 여기서 나와?”…여수섬박람회 이번엔 홍보영상 뭇매 (영상)

등록 2026/09/18 10:53:39

수정 2026/09/18 10:55:26

[서울=뉴시스]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영상에 흰 천을 뒤집어쓴 인물들이 유령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출처: 여수시 공식 SNS 갈무리) 2026.09.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영상에 흰 천을 뒤집어쓴 인물들이 유령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출처: 여수시 공식 SNS 갈무리) 2026.09.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정승혜 인턴기자 = 간장게장과 '트럭 뱃놀이'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이번에는 홍보 영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영상을 두고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여수시 공식 SNS에 게시된 숏폼 홍보 영상에는 흰 천을 둘러쓴 5명의 인물이 유령 흉내를 내며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바오밥나무를 찾으러 가보자"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유령들의 주도로 박람회장 주변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소개한 뒤 바오밥나무 앞에 어린왕자 캐릭터와 유령이 함께 등장해 야외 노을을 감상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는 박람회 야외전시공간 내 ‘세계·한국의 섬 테마존’에서 볼 수 있다. 소설 ‘어린왕자’의 B612 행성을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박람회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전 설명 없이 유령 분장과 B급 예능식 연출이 강조되면서 박람회 주제와 영상 내용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유령이 여수 섬과 무슨 상관인가”,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가 왜 나오는지 설명을 들어도 맥락을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의 완성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 음향이 불분명하고 편집 상태가 조잡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 공식 홍보영상이라기엔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예산 집행 흐름이 의심스럽다", "어설픈 홍보만 하지 말고 박람회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현장에서 고생하는 여수 시민들과 공무원들까지 무작정 욕할 일은 아니다"라며 지나친 비판을 경계하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뉴시스] 유튜버 ‘맛상무’가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1만4900원에 구매한 간장게장 백반. (사진출처: 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 유튜버 ‘맛상무’가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1만4900원에 구매한 간장게장 백반. (사진출처: 유튜브 캡처)

앞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행사장 내 먹거리와 공연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일었다. 행사장 식당에서 판매하는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의 구성이 가격에 비해 단출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1t 트럭에 천을 두르고 돛을 달아 배처럼 꾸민 ‘거문도 뱃노래’ 공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연출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열린 '거문도 뱃노래' 공연. 트럭에 천을 두르고 어민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사진출처: SNS 캡처) 2026.09.17.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열린 '거문도 뱃노래' 공연. 트럭에 천을 두르고 어민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사진출처: SNS 캡처) 2026.09.17.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했다. 전남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하며 개도·금오도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오는 11월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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