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먼저 먹지 마라"…전 서울대병원장이 말하는 당뇨의 진짜 범인
등록 2026/07/20 06:32:00
![[서울=뉴시스] 김연수 교수가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위한 효과적인 식사 순서로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책과삶'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842_web.jpg?rnd=20260716161329)
[서울=뉴시스] 김연수 교수가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위한 효과적인 식사 순서로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책과삶'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만성 콩팥병 환자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상황 가운데, 일상 속 식사 순서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콩팥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15일 구독자 11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는 전 서울대학교병원장이자 신장내과 전문의인 김연수 교수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콩팥 회복식'과 건강 지침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콩팥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식사 순서의 변화를 강조하며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식사법은 식이섬유가 위장에서 점막을 형성해 당분 흡수 속도를 늦춰줌으로써 급격한 혈당 상승인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초가공식품에 대해 김 교수는 "보존제나 첨가물이 많이 함유되어 유통기한이 긴 식품보다는, 유통기한 짧은 걸 먹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콩팥 건강을 위해 식사 후 30분 뒤부터 걷기를 시작하면서 혈당 피크를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연수 교수가 당뇨 발생 원인과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책과삶'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846_web.jpg?rnd=20260716161420)
[서울=뉴시스] 김연수 교수가 당뇨 발생 원인과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책과삶' 캡처)
한국인의 콩팥 건강이 유독 취약한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동아시아인의 신체적 특성과 식습관의 결합을 지목했다. 그는 "아시아인들, 특히 동아시아인들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서양인에 비해 20~30%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교수는 단것을 직접 섭취하지 않더라도 당뇨가 발생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모두 당이며, 인슐린이 잘 분비되더라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인은 인슐린 분비 능력이 부족한데, 여기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이 더해져 젊은 층에서도 당뇨 합병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교수는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 가이드로 까치발 들기, 만세 동작, 다리 올리기 등을 제시하며 "까치발 들기는 종아리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하지에 정체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장 기능 저하의 신호로 김 교수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신체에 잦은 부종이 나타나고 혈압이 상승하며,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의료 접근성이 좋은 한국의 환경을 적극 활용하되, 평소 자신의 식습관과 혈당 변화를 스스로 관찰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망가진 뒤에는 늦다. 지금부터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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