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상향은 미장뿐?"…코스피 폭락에 발길 돌린 서학개미
등록 2026/07/14 11:30:11
수정 2026/07/14 12:08:24
9거래일 만에 미국 주식 순매수 7000억 육박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팔고 'SOXL·빅테크' 집중 매수
"美 증시도 변동성 심해, 추세 이탈 단정 일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7.13.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531_web.jpg?rnd=20260713161142)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지수 폭락으로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4억6555만 달러(약 6964억원)로 집계됐다. 9거래일간 7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 4~5월까지만 해도 '팔자' 기조를 유지했던 서학개미들은 지난 달 한 달간 6억3295만 달러(약 9494억 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이달 들어서도 미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바이(Buy) 아메리카' 열풍은 두 달 연속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국장(국내 증시) 탈출은 코스피 지수가 약 두 달 만에 6000선으로 미끄러지는 등 전례 없는 폭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들은 국내 증시를 지탱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발을 뺀 자금을 미국의 빅테크와 반도체 밸류체인 종목으로 갈아타고 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쓸어 담은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만 4억3074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1억 4964만 달러)가 2위를 차지했으며, 대표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1억 1686만 달러)와 구글 알파벳(Class A·8832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 추종 상품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에 8333만 달러의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고수익을 노린 '라운드힐 티렉스 2X 롱 ETF' 등에도 6297만 달러가 유입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기자재 공급사인 울트라 클린 홀딩스(UCTT·5527만 달러)와 클라우드 강자 오라클(2910만 달러) 역시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매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결국 우상향하는 시장은 미국뿐'이라는 학습 효과와 심리적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서학개미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 중심의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 다각적인 당근책을 내놨으나 최근 발생한 지수 폭락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금융당국의 자본 유출 방어책이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시간 핫뉴스
다만 최근 흐름을 추세적 엑소더스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증시의 조정을 틈타 서학개미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반도체 섹터 역시 급격한 변동성을 겪고 있어 단기적 추이만으로 추세적 이탈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증시는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극심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상태"라며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의 높은 시총 비중 탓에 변동성이 증폭된 면이 있다면, 미국 증시는 오히려 '제로데이 옵션(0DTE)'을 비롯한 개별 주식 옵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 예측 불가능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당 최고위, 선호투표제 근거 담긴 당규 개정안 표결 없이 의결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2931_web.jpg?rnd=20260714100612)
![장동혁 "모든 수사권 경찰에 넘겨주면 '괴물 경찰' 탄생할 것"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2979_web.jpg?rnd=20260714102230)
![트럼프 "이란 공습 14일까지 계속… MOU는 테스트에 불과"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01430023_web.jpg?rnd=20260714083317)
![한국 골프의 날, 나란히 우승한 김주형·유해란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750_web.jpg?rnd=202607132155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