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호주, 중동 불안 속 LNG 내수 우선공급 검토…수출 통제 가능성

등록 2026/04/02 17:26:43

수정 2026/04/02 19:14:25

겨울철 가스 부족 우려에 ADGSM 검토…30일 협의

[캔버라=AP/뉴시스]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가 지난해 2월11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전화 통화에 대해 말하는 모습. 2026.04.02.photo@newsis.com

[캔버라=AP/뉴시스]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가 지난해 2월11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전화 통화에 대해 말하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호주가 국내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호주 국내 가스 안보 메커니즘'(ADGSM)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기간 동안 호주 국민이 에너지 공급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ADGSM 권한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ADGSM은 국내 가스 공급 부족 위험이 있을 때 정부가 수출업체에 국내 공급을 우선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권한이 발동되면 수출업체는 아직 해외와 계약되지 않은 물량을 해외 구매자보다 먼저 국내 시장에 제시해야 하며, 해당 물량에 대해 호주 국내 구매자는 해외 고객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도록 보장 받는다.

호주 공영 ABC에 따르면 정부가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BC는 "가스 수출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제공하기 위해 30일의 시간을 부여받았다"며 "킹 장관은 5월 중순까지 수출 통제를 실제로 발동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시사했다"고 짚었다.

킹 장관은 다만 이번 통지가 즉각적인 가스 수출 제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호주는 국제적 수출 약속을 이행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올해 7~9월 사이 최대 12페타줄의 공급 부족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는 해당 기간 7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