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 이어 나프타 수출 제한 검토…정유사 '이중고' 현실화
등록 2026/03/25 06:00:00
수정 2026/03/25 06:26:24
정부, 나프타 수급 비상에 '수출 제한 조치' 검토
정유사가 정제한 나프타를 내수로 전환하는 방식
단기적 수급 불안 해소되지만 정유사에는 부담
정부 조치로 해외 거래처와의 계약 문제도 부상
![[서울=뉴시스] LG화학 전남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4.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03/NISI20240903_0001644447_web.jpg?rnd=20240903143527)
[서울=뉴시스] LG화학 전남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4.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며 석유제품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최고가격제 지정에 이어 나프타(납사) 수출 제한까지 검토하고 있다.
내수 안정 기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는 수익성과 계약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는 '이중고'에 직면한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수출 물량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 등을 이르면 이번 주 실시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와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에 대응해 석유제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최고가격제를 도입했는데 수급 불안 장기화에 나프타의 수출 제한 카드까지 검토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나프타의 절반가량은 국내 정유사가 생산하고 나머지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 차질이 발생할 경우 내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데, 정부는 정유사의 수출 물량 일부를 내수로 전환하면 단기적인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책 효과와 별개로 정유사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제약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 고객사와의 계약 문제가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를 수 있다.
정유사들은 장기 또는 단기 계약을 통해 나프타를 수출하고 있는데 정부 조치로 물량을 줄이거나 공급을 중단할 경우 계약 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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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정유사가 해외로 수출한 나프타 물량은 278만 배럴, 금액으로는 1억9000만 달러(약 2841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출량이 1000만 배럴을 웃도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거래 관계 측면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불가항력을 근거로 해외 거래처에 정부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이후 거래 관계 회복은 또 다른 문제로 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신뢰에 금이 가면 계약 조건이 불리해지거나 거래처가 바뀔 수 있다"며 "단기적인 수급 안정이 장기적인 시장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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