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금융기관들을 덮친 해커의 정체와 그 수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철옹성'을 표방했던 시중은행들의 방어벽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장본인은 고도의 기술을 축적한 '고수 해커'가 아녔다. 한국 금융권 연쇄해킹 사고 배후를 추적한 애덤 마이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 대응작전 총괄은 8일 가진 화상 미디어 인터뷰에서"해커의 기술 숙련도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공격 기록들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서버에 그대로 남겨두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게 그 이유다. 그는 "혼자 힘으로 공격을 어떻게 수행할 수..
#특정 쇼핑몰 주소를 입력하고 점검을 시작하자 모니터 화면에 사이트 접점과 취약점 후보를 연결한 그래프가 떴다. 수분 뒤 일부 항목이 붉게 표시됐다. 약 8분 만에 취약점 6개를 알아냈다. 7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8일 보안기업 라온시큐어가 자체 개발한 모의해킹 도구 '원해커'로 시연한 모습이다. 사람이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점검 대상과 조건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사이트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검증한다.도구는 사이트의 각 기능을 살피고 어디에 보안 허점이 있을지 가설을 세웠다..
"완벽한 방어벽은 환상에 불과하다. AI로 뚫는 비용보다 얻을 실익을 낮추는 게 최선이다."최근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보안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기존 보안의 핵심은 공격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AI가 공격자의 정찰과 취약점 탐색을 빠르게 자동화하면서 모든 외부 접점을 사전에 막는 전략에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보안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해법은 '공격 경제성 파괴'다. 해커가 AI를 동원해 시스템을 뚫더라도 손에 쥐는 데이터나 금전적 이득을 최소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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