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동전쟁 발발 직후 20여개 에너지·원자재 대체수급선 발굴"(종합)

등록 2026/04/10 19:21:37

수정 2026/04/10 19:32:24

조 장관, 정유업계 만나 중동사태 여파 현장 목소리 청취

"중동 사태로 인해 촉발된 에너지 수급 어려움 지속될 것"

정유업계, 대체 수급선 발굴을 위한 외교적 지원 등 요청

[서울=뉴시스]조현 외교장관, 대한석유협회 및 정유업계 간담회 개최. (사진=외교부 제공) 2026.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중동 사태 장기화로 걸프 지역의 원유 생산량 회복, 물류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까지 약 20개의 에너지 및 필수 원자재에 대한 대체 수급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대한석유협회를 찾아 국내 주요 정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이란 휴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지 정세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동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원유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대한석유협회 회원사가 참석했다. 

조 장관은 "휴전 상황의 지속 및 해협 개방 여부는 살펴보아야 하겠으나, 중동 사태로 인해 촉발된 에너지 수급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피해를 본 걸프지역 산유국의 원유 생산·수출 인프라 피해로 생산시설 복구나 물류 정상화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사실 중동전쟁 발발 직후부터 외교부는 68개 재외공관을 가동해 약 20개의 에너지 및 필수 원자재에 대한 대체 수급선을 발굴하고 주요 생산국의 감산 동향이나 수출제한 동향을 모니터링해 왔다"며 "어제부터는 전 재외공관으로 확대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종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중동 지역 주요 수입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각지의 모든 잠재적인 공급처를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수급선 다변화 노력에 기여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외교부는 미국 및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들을 긴밀히 접촉해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상세한 정보를 파악 중이며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 "그런데 이 모든 노력은 실제 산업 현장에 계신 정유업계의 수요 및 상업성 검토와 맞아떨어져야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외교부와 정유업계간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원유 수급을 위해 정부 차원의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대체 수급선 발굴을 위한 외교적 지원, 주요국의 시장 규제 조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건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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