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기업물가 2.6%↑…"상승률 6개월 만에 확대"
등록 2026/04/10 14:06:28
수정 2026/04/10 14:09:13
[가미스=AP/뉴시스] 일본 도쿄 동쪽 가미스에 있는 가시마 정유공장. 자료사진. 2026.03.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생산자 물가 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3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29.5로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상승률은 2월보다 0.5% 포인트 확대했다.
식음료품과 농수산물 관련 거래 가격이 오른 게 영향을 주었다.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금 등의 국제가격 상승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가 된다.
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전월보다 확대한 건 2025년 9월 이래 6개월 만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3%인데 이를 0.3% 포인트 상회했다.
내역을 보면 식음료품이 4.3% 올랐다. 포장자재 등 비용 증가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농수산물은 쌀 개산금 인상 등으로 18.9% 뛰었다.
비철금속은 31.1%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금 가격이 치솟은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석유와 석탄 제품은 7.3% 하락했다. 다만 중동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낙폭은 2월 11.7%에서 축소했다. 화학제품은 0.4% 내렸다.
515개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건 365개이고 129개는 떨어졌다. 21개는 가격 변화가 없었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중동 정세의 향방을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가격 결정 행태, 정부의 물가 대응 정책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수입물가지수(엔화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한 172.8을 기록했다. 2월 2.7% 상승에서 오름폭이 크게 확대했다. 원유와 항공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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