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곧 합의 안되면 발전소·하르그섬 파괴하고 마무리"(종합)

등록 2026/03/30 22:40:29

"새롭고 합리적인 이란 정권과 협상…상당한 진전"

민간 인프라 파괴 위협하며 이란 종전 합의 압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30.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이란이 조속히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전력 인프라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담수시설 등을 폭파하고 전쟁을 끝내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군사작전을 종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마도 합의에 이르겠지만 만약 어떤 이유로든 조만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가 아직 고의로 손대지 않았던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그리고 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 폭파하고 완전히 파괴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체류를 마무리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이란의 과거 정권 47년 동안 이어진 테러 통치 기간 학살되고 살해된 많은 우리의 군인들과 다른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과 종전 협상을 모색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중동 지역 미군 규모를 5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지상 공격까지 이뤄질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인데, 이날 발언 역시 같은 압박성 맥락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는 4월 6일까지 유예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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