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부상 악재'에…월드컵 전 마지막 실험도 차질
등록 2026/03/31 06:00:00
4월1일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경기
황인범 낙마 이어 카스트로프 소집해제
스리백 중심 최종 점검에 적신호 켜져
[밀턴케인스=AP/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2026.03.28.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부상 여파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홍명보호는 내달 1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홈팀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지난 28일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3월 유럽 원정 2연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폴레이오프(PO) D그룹 승자(덴마크 또는 체코)와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오스트리아는 유럽 PO D그룹 승자의 가상 상대다.
오스트리아전에서 내용은 물론 결과까지 챙겨야 하는 홍명보호지만 부상 여파로 계획에 문제가 발생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서울=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부상을 당하면서 3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했다.
수비 라인을 보호해야 할 미드필더진에 변수가 생기면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은 감기 이슈로,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 다친 발목 부상 때문에 코트디부아르전을 선발로 뛰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측면 수비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최초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마저 부상으로 조기 소집해제됐다.
이번 3월 A매치에서 스리백 전술을 통한 측면 수비 검증, 중원 조합, 공격진 배치 등을 실험하고자 했던 홍명보호의 구상이 물거품이 됐다.
그렇다고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를 허투루 날릴 수는 없다.
[부쿠레슈트=AP/뉴시스]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2025.10.12.
오스트리아는 FIFA 랭킹 24위로, 22위인 한국보다 낮지만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한 복병이다.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콘라트 라이머(뮌헨), 케빈 단소(토트넘)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 즐비한 팀이다.
'명장' 랄프 랑니크(독일) 감독의 지도력도 뛰어나다.
가용 인원이 온전하진 않지만, 월드컵에서 플랜 A가 될 스리백을 테스트하기엔 손색 없는 상대다.
스리백에서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30·샤르자), 이한범(24·미트윌란), 김주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 중 어떤 선수가 김민재(30·뮌헨)와 짝을 맞출지 이목이 쏠린다.
중원 자원으로는 박진섭(31·저장FC), 백승호(버밍엄), 김진규(이상 29·전북현대), 홍현석(27·헨트), 권혁규(25·카를스루어)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밀턴케인스=AP/뉴시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 2026.03.28.
여기에 손흥민을 중심으로 오현규(25·베식타시), 조규성(28·미트윌란) 등이 공격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는 아직 A매치 수준에서 오스트리아와 경기한 적이 없다.
홍명보호가 오스트리아를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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