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17일 하루 서울시장 후보 재재공모…오세훈 신청할까

등록 2026/03/16 15:56:51

수정 2026/03/16 16:24:23

당 대변인 "장동혁 2선 후퇴 형태 선대위 동의할 수 없어"

오 시장 측 "특별히 변화로 볼 사항이 없지 않나…상황 봐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지방선거 공천 컷오프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03.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재재공모 접수를 하루 앞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등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관위는 오는 17일 하루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 추가 신청을 받는다. 지난 5~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다.

공관위가 3차례에 걸쳐 공모를 받는 것은 오 시장 때문이다.

오 시장은 재공모가 진행됐던 지난 12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과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하는 당권파 인사에 대한 조치 등을 요구하며 재차 공천 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 시장과 당 지도부의 입장 차이는 크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골자로 하는 혁신 선대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의 의미를 살리는 형태의 선대위라면 안 할 이유는 없지만 장동혁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형태의 선대위는 동의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강경 당권파 인사들에 대한 조치 문제에 있어서는 지난 14일 6개월의 임기가 만료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 대변인단에 대한 재임명을 보류하면서 오 시장 측과의 절충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회 발족식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2026.03.16. kch0523@newsis.com

오 시장 측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천 신청 여부는) 미정"이라며 "특별히 변화로 볼 사항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도부의 고민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좀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공천 재신청을 거부하면서도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여전히 공천 신청에 무게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대표가 '2선 후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등 가시적인 움직임의 폭이 크지 않아 또다시 신청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 일각에서는 오 시장에게만 공천 신청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치는 데 대한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른 후보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당이 특정인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공천의 공정성 측면에서 적절한지 의문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오 시장이) 꼭 참여해서 공천 경쟁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만약 오 시장이 이번에도 공천 신청을 않을 경우 당 지도부는 플랜B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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