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 팀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일문일답]

등록 2026/03/16 15:20:40

3월28일 코트디부아르, 4월1일 오스트리아 상대

소속팀 페예노르트서 발등 다친 황인범도 포함

"고지대 적응 위해 전문가들과 구체적으로 준비"

[천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코리아 풋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3월 유럽원정 평가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16. ks@newsis.com

[천안=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홍명보호가 최정예 멤버로 3월 A매치에 나선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시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2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뭉치는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비행길에 오른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 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37위' 코트디부아르, 4월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24위' 오스트리아와 격돌한다.

이번 유럽 원정은 올해 6월 개막할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최근 연계 능력이 최고조에 오른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개막 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해 8개의 공격포인트(1골 7도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설영우(즈베즈다) 등 주요 해외파도 모두 소집됐다.

지난 15일 소속팀 경기 중 발등 부상으로 교체됐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는 5월 중순 최종 명단을 확정한 다음 미국 사전캠프로 출국하며,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에 나선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묶였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과 19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멕시코를 상대하며 6월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3월 A매치 상대인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오스트리아는 유럽 PO 패스D 승자를 대비하기 위해 초대한 스파링 상대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해 12월에 조 추첨이 열렸고, 1월에 현장에 가서 베이스캠프를 결정했고, 2월에 유럽에 가서 선수들과 면담하면서 경기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선수들과 아주 원활히 소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하는 곳이 1500m 고지대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전문가들과 미팅하면서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3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을 나가기 전 마지막 공식적인 경기다. 대체로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며 "팀 사정에 따라 로테이션으로 들어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아주 좋은 체력과 컨디션을 비축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선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지닌 선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천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코리아 풋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3월 유럽원정 평가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16. ks@newsis.com

다음은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3월 A매치 앞둔 각오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해 12월에 조 추첨이 열렸고, 1월에 현장에 가서 베이스캠프를 결정했고, 2월에 유럽에 가서 선수들과 면담하면서 경기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선수들과 아주 원활히 소통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하는 곳이 1500m 고지대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전문가들과 미팅하면서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시기였다. 3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을 나가기 전 마지막 공식적인 경기다. 대체로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팀 사정에 따라 로테이션으로 들어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아주 좋은 체력과 컨디션을 비축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아주 긍정적이다. 또 완성도를 주문해야 하는 포지션도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좀 더 실험해야 하고 조합도 찾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황인범이 부상을 당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을 갈 때까지 계속 실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양현준(셀틱)을 발탁한 배경은.

"지금 양현준은 조금 다른 포지션에서 경기하고 있다. 전 감독 체제에선 윙백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사이드에서 벌려 있으면서 돌파를 비롯한 공격적인 주문을 받고 있다. 이전에 불렀을 때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멀티골까지 넣어 자신감도 좋을 것이다. 양현준이 들어오면서 오른쪽 구도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수비수로 분류됐는데.

"이명재(대전)가 부상을 당했는데,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그 포지션을 보고 있다.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선 엄지성(스완지)이 들어갈 수 있지만, 카스트로프도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60분 이상 경기를 뛰고 있다. 선수하고 면담했을 때 약간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도 충분히 실험할 만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박진섭(저장) 한 명인데.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다만 플랜A와 B가 있기 때문에 구성원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고민이 그 포지션이다. 박진섭은 전북에 있을 때 4-3-3 포메이션에서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는데, 지금 팀에선 2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를 맡고 있다. 박진섭이 경기하기엔 더 좋을 것이다. 그 포지션에 권혁규(카를스루에)도 있는데 수비적인 측면이 더 필요하다고도 생각해 발탁했다. 신장이 큰 선수가 많지 않아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롱볼을 시도할 때 해결할 선수가 없다. 권혁규한테 그런 수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수비적인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

-3월 A매치 중점과 고지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고지대는 시간을 가지면 자연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그런 시간이 없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고지대에 갔을 때 우리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완화시킨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이다. 고지대 현상은 2~3일 후부터 나타나고, 선수마다 달라 굉장히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고지대에서 고강도 훈련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동안 (해발 1300m의) 이란에 가서 경기한 선수도 있고, 그전에 고지대를 경험한 선수들도 있다. 이번 고지대는 이란보다도 훨씬 높기 때문에 정확하게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월 경기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거에 방향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9, 10, 11월에 좋은 평가전을 치렀고, 팀이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 방향성을 계속 이어 나가길 원한다."

[천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코리아 풋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3월 유럽원정 평가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16. ks@newsis.com

-황희찬 발탁 배경은.

"유럽에 가서 면담할 때는 부상을 당해 회복 단계였다. 2주 후에 경기에 나간다고 들었고, 비록 패배했지만 득점까지 했다. 물론 팀이 강등권에 있어 어려운 상황이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면도 있지만, 좋은 경험을 지녔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선발하게 됐다."

-홍현석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홍현석 같은 경우 직접 유럽에서 봤다. 지금은 꾸준히 60분 이상 출전하고 있다. 황인범 부상 소식이 전해졌는데,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포워드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탁했다."

-월드컵 최종 명단과 비슷하다고 봐도 될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팀에서 보여줬던 경기력과 모습들로 조금씩 자리 잡는  맞지만, 지금 시점에서 모든 게 완성됐다고 말하긴 굉장히 어렵다. 각 포지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과 월드컵에 가고 싶은 마음이다. 어떤 선수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상 등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누구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베테랑 손흥민과 이재성에게 어떤 부분 기대하는지.

"두 선수 모두 팀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들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지닌 선수다. 두 선수 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들이다. 손흥민 같은 경우 득점을 못 한다고 하지만 분명한 역할이 있다. 이재성도 전술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고 활용 가치도 높다. 두 선수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들이다."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 조규성(미트윌란) 활용 방안은.

"정해진 건 없다. 상황에 따라서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단점이 다른 선수들인 만큼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활용하도록 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