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으로 불거진 민주당 최병민 오산시장 경선 후보 자격 '박탈'

등록 2026/04/13 00:22:58

경기도당 "경선기간 중 불법선거운동 판단"…오산시장 경선 일정도 연기

조국신당 전도현 시장 출마예정자에게 지지전화했다가 불법선거운동 논란 확산

[오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오산시장 최병민 예비 후보자 자격 박탈 공지 캡쳐 2026.04.12.newswith01@newsis.com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최병민 예비후보의 경선 하루 전 후보자 자격 박탈은 지지전화 한 통에서부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 기간 중 선거부정행위를 한 최병민 오산시장 예비후보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긴급 공지는 이날 오후 10시24분께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당의 이번 조치는 당규 제8호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제9조 '부정선거에 대한 제재'에 따른 것이다.

[오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병민 예비후보가 오산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4.07.photo@newswith01@newsis.com

최 예비후보는 자격 박탈 통보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됐던 오산시장 경선은 연기됐다.

경기도당은 최 예비후보의 이의신청 기간이 3일인 만큼 오는 16일 이후에야 경선 일정을 새로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예비후보 측은 지난 11일 조국혁신당 오산시 지역위원장인 전도현 시의원에게 지지자 사무실이라며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했다가 불법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였다.

전도현 시의원은 이 같은 정황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즉각적인 사실조사 착수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시장 경선 중단을 촉구했다.

[오산=뉴시스] 오산시민연대 관계자들이 6일 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 앞에서 불공정 경선 등을 이유로 차지호 의원의 직무 정지와 공정 경선 등을 요구하며 기습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3.06.newswith01@newsis.com

오산시민연대도 지난 12일 최 예비후보가 특정인과 특정장소를 방문해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기도당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오산이 지역구인 차지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최병민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 단계부터 다른 예비후보들과 오산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차지호 의원 보좌관 전략공천설이 퍼진 가운데 지난달 19일 오산시장 예비후보 면접 직후 별다른 사유 설명 없이 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했고 최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추가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송영만 후보는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산시민연대는 지난 6일 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해 왔다.

[오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경선 대상자 2026.04.09.newswith01@newsis.com

시민연대는 중앙당을 향해 ▲차지호 지역위원장 직무 정지 및 직위 박탈 ▲오산지역위원회 경선관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공정 절차에 따른 후보자 선출 재검토 ▲'사천' 의혹 제기 후보 공천 취소 및 공천 과정 재조사 등을 거세게 요구해 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8일 최 예비후보를 비롯해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조용호 경기도의원, 김민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등 4인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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