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아들 AI로 재현한 中 가족…"매일 노모와 영상통화"

등록 2026/04/13 01:01:00

수정 2026/04/13 04:44:05

[서울=뉴시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0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사망한 외아들 A씨를 AI로 구현한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정보를 AI 기업에 넘겨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가족이 사망한 가족 구성원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0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사망한 외아들 A씨를 AI로 구현한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초 교통사고에 휘말려 사망했다. 당시 A씨의 어머니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고, 충격을 우려한 가족들은 사망 소식을 최대한 숨기고 싶어했다.

결국 A씨의 아들은 AI 기업에 아버지의 정보를 전달하면서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

의뢰를 통해 완성된 AI는 A씨와 똑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다. A씨는 말할 때 몸을 앞으로 숙이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 AI 역시 같은 습관을 갖고 있다.

이 AI는 매일 A씨의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으며, 서로 안부를 전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어머니는 아직 A씨의 사망 소식을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매우 감동적이다", "나도 아버지를 다시 살리고 싶다"면서 AI 기술의 활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진실이 밝혀지면 어머니는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면서 우려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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