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미공개 노트 만날 기회…교보아트스페이스 육필원고전

등록 2026/04/10 10:32:52

교보문고 광화문점서 6월 14일까지

김유정, 박경리, 염상섭, 이상, 이효석

작가 책상 옆 필사 가능한 '독자의 책상'

[서울=뉴시스] 이상 유고 노트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비운의 천재 작가 이상이 써 내려간 노트가 공개된다.

교보문고는 10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이날부터 6월 14일까지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 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육필원고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김유정, 박경리, 염상섭, 이상, 이효석 총 5인의 육필원고와 초판본, 관련 소품이 공개된다.

이상은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오감도' '날개' 등을 지었다. 가난한 환경과 폐결핵 등으로 단명했다. 그가 써 두었지만 발표하지 못하고 남겨진 '유고(遺稿) 노트' 영인본(복제본)이 국립한국문학관 협력으로 공개된다. 노트에는 세로로 '불행한 계승'이라는 글자와 자필 서명이 남겨져 있다.

'봄봄' '동백꽃' 등으로 잘 알려진 김유정은 비극적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작품을 선보였다. 김유정문학촌 협력으로 왕문사 출판본 '동백꽃', 장문사 출판본 '동백꽃'이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뉴시스] 염상섭 '숙명의 여인'이 게재된 잡지 스크랩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염상섭은 일제강점기 사회 현실과 인간 욕망, 세대 갈등 등을 그려낸 작가다. 대표작으로 '표본실의 청개구리' '삼대' '만세전' 등이 있다.

전시에서 국립한국문학관 협력으로 염상섭이 자신의 소설 '숙명의 여인'이 실린 잡지를 스크랩하고 가필과 교정을 더한 영인본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소설 '취우' 구상 메모나, 소설 '난류' 원고 일부가 공개된다.

교보문고는 작가별 책상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원고 등을 통해 작가의 사유와 고민의 흔적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삶을 보여주는 소품도 함께 전시된다.

문장 필사를 할 수 있는 '독자의 책상' 또한 준비됐다.

[서울=뉴시스]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 홍보물 (사진=교보문고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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