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마스터스 1R 공동 선두…김시우 48위
등록 2026/04/10 09:50:14
매킬로이 "2연패 하면 좋겠지만 가장 큰 목표는 아냐"
'3오버파 75타' 김시우, 공동 48위…임성재는 공동 56위
[오거스타=AP/뉴시스] 로리 매킬로이가 9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6.04.1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로리 매킬로이(세계랭킹 2위·북아일랜드)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작성한 샘 번스(33위·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찼다.
마스터스는 챔피언십, US 오픈, 디오픈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로, 4개 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전 세계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그린 재킷'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매킬로이는 연장 접전 끝에 정상을 차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완성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 버디와 보기를 연달아 기록하며 힘겹게 타수를 유지하던 매킬로이는 8번 홀(파5)부터 샷감을 되찾은 듯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초반에는 조금 어수선했다. 7번 홀까지는 공이 숲 쪽으로 많이 갔다. 하지만 8번 홀부터 좋은 스윙이 이어졌고, 결국 5언더파를 기록했다"고 돌아보며 "이번 대회를 아주 기분 좋게 출발한다. 오늘 1라운드에서 얻은 게 많다"고 자평했다.
[오거스타=AP/뉴시스] 임성재가 9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 공동 56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6.04.10.
그는 "오늘 경기 1번 홀 티샷 역시 언제나처럼 긴장되면서 설렜다. 메이저대회의 시작이고 가장 중요한 첫 라운드였다.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고도 말했다.
"1라운드 성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매킬로이는 "경기 내용만 보면 2언더파가 적정한 성적이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수를 키우지 않고 필요한 순간 위기를 잘 막아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딱히 그렇진 않다. 물론 이루면 좋겠지만 올 시즌을 시작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둔 목표는 아니었다"면서도 "마스터스를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더 쉬워진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긴장은 크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고 답했다.
매킬로이와 번스에 이어 제이슨 데이(41위·호주)와 커트 키타야마(34위), 패트릭 리드(23위·이상 미국)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잰더 쇼플리(10위·미국), 셰인 로리(32위·아일랜드), 저스틴 로즈(9위·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선두를 뒤쫓았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작성하며 3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7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임성재(4오버파 76타)는 공동 56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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