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보다 더 위험?…달달한 시럽 커피의 '배신'

등록 2026/04/09 18:00:00

[서울=뉴시스] 바닐라 라테·카라멜 마키아토 등 시럽이 첨가된 커피는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믹스커피보다 인체에 더 해로울 수 있는 커피 종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한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이자 전 연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외래부교수 서재걸 원장이 믹스커피보다 시럽이 들어간 커피류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다. 커피에 들어간 당분의 양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 원장은 ‘믹스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냐’라는 질문에 “믹스커피 그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양을 따져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서 원장은 “믹스커피에는 추가로 들어있는 게 딱 두 가지인데, 설탕과 프림이다”라며 “프림은 우리 몸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믹스에 포함된 프림의 주원료는 야자유로 알려져 있다. 코코넛오일과 야자유 등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탄소 사슬 길이가 짧은 단쇄지방산으로 체내 흡수가 빠르고 에너지로의 전환이 원활한 특징이 있다.

이어 서 원장은 커피가 들어간 시럽이 믹스커피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갔다며 칼로리 믹스커피보다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바닐라, 카라멜 등의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컵당 평균 당류 함량은 37g(최소 14~최대 65g), 평균 열량은 285kcal(최소 184~최대 538kcal)였다. 이는 350ml 탄산음료 한 잔과 맞먹는 수치다. 믹스커피의 양을 시럽이 들어간 라테와 비슷하게 3배로 늘려도 차이는 두드러진다.

서재걸 원장은 "‘믹스커피는 안 마시고 달달한 라테를 마신다’라는 말에는 모순이 있다"며 카라멜 마키아토 등 시럽이 들어간 커피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다만 믹스커피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당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종이컵 한 잔 분량의 비교적 적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당류 함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맛을 느낄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쾌감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점차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당 섭취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커피믹스는 하루 1~2잔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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