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증시에 '안정성' 기반 IMA 주목…개인·법인 자금 유입

등록 2026/04/04 12:00:00

변동성 장세에 '안정성' 기반 IMA 각광

한투증권, 미래에셋 이어 NH증권 가세로 3파전

NH투자證, 연 4%대 1호 상품 6일까지 모집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종합투자계좌(IM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금 대비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들은 물론 법인 투자자들의 참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MA 모집에 참여하는 법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은행에 예치돼 있던 법인 유동 자금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운용 가능하며,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구조다. 시장 지수와 무관히 약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처럼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증시가 과도하게 출렁이는 시기에는 개인과 법인을 가리지 않고 확정 수익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IMA가 약정 수익 외에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이 변동성 장세에서 강력한 소구 포인트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까지 하락하며 '머니무브'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IMA는 대형 증권사의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며, 단순 저축을 넘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수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IMA 시장에 본격 합세하며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선발 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은 기업대출과 대체투자 등 고수익 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가져가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채권 등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1호 상품을 모집 중인 NH투자증권은 업계 내 유일한 은행 지주계열 증권사라는 점을 앞세워 독보적인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쌓아온 발행어음 운용 노하우를 IMA에 이식해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모집하는 'N2 IMA 1 중기형 1호'는 투자 기간 2년 6개월, 기준수익률 연 4.0%, 모집 규모 4000억원으로 설정됐다. 해당 상품은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우량 기업금융(IB)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호 상품을 1조 원 규모로 출시하며 포문을 연 뒤, 이후에도 7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상품 등을 매월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의 첫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2호 상품 모집까지 마치며 은행거래 및 보수적 투자자들을 공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원금 지급 구조와 예금 대비 높은 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품이라 스마트 머니의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대형 증권사들이 각기 다른 운용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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