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정희컨벤션센터 검토…대구에 파격 지원 필요"(종합)

등록 2026/04/03 11:36:19

수정 2026/04/03 14:44:24

더불어민주당 공관위, 민주당사서 대구시장 면접심사

"지역민심 안 바뀌어…선거 과정서 내 목소리 낼 수도"

"박근혜 예방은 도리…어떤 게 통합에 도움 될까 검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후보자 면접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2026.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심사에서 "정부가 지금처럼 대구시에게 떠맡길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의 균형 개발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와 맞춰 여기에 대한 파격적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심사에서 대구 발전 계획과 관련해 "미래 먹거리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1년에 인구가 한 1만명 가까이 계속 줄어가는 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산업이 부흥하고 또 다른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후과를 치른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대구는 어떤 형태로든지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와 재정  투입밖에 없다고 본다"며 "대구 경제 현안 중 하나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약속한 소위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한 대구 산업 업그레이드에 대한 비전과 정부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영업하는 분들에게 어떤 형태로든지 버티고 일어설 수 있는 지원이나 방침, 또 청년 일자리와 그들에게 창업을 여러 가지로 도울 수 있는 제도적 공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면접심사 전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지역 여러 여론조사도 나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민심 자체가 그렇게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가끔씩 당의 방향과 충돌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해해달라(고 말할 것)"며 "대구를 살리는 데 제가 적합한 후보라는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여부를 묻는 질문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시고 지역사회 어른이시니까 한번 인사차 방문하는 것은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분을 여러 가지로 돕던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 과정에 계시니까 지금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다 절차가 끝나고 나면 방문을 요청드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면접심사를 마치고 난 뒤에는 "박정희컨벤션센터 (조성) 아이디어는 12년 전 (대구시장) 후보 때 냈던 것"이라며 "대구에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같은)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름 없는 전시관 앞에 대구 시민이 느끼는 산업화 주역의 이름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걸면 어떨까"라며 "대구시가 중심이 돼서 박정희공원도 조성됐다. 어떤 부분들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대구 시민을 통합시키는 데 도움이 될까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선거 과정에서 당의 방향과 충돌하는 부분도 있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과 관련해선 "그럴 때는 불가피하게 대구 시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당 입장에 무조건 맞출 수만은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공천위는 이날 김 전 총리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친 후, 그를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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