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공개에 '뭐가 당당하냐' 시선도"

등록 2026/03/21 00:00: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오윤아가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고충을 얘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윤아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윤아처럼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한 어머니는 오윤아가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윤아는 "저 너무 기분을 잘 안다. 그런 마음을. 지금왜 눈물이 나고 하는지 너무 제가 잘 아는 감정인데 이런걸 같이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나와주시니까 되게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덕분에 밝아지셨다고 얘기해주고 용기 내서 직업도 가지셨다고 하는 말씀을 들으니까 사실 너무 감동이고 정말 너무 감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유튜브를 통해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왔다.

오윤아는 "많은 분이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각자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 제가 얼마나 그분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제가 불편할 수도 있다. 같은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쟨 뭐가 이렇게 잘 나서 당당하지' '쟤는 연예인이니까 키우는 거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꽤나 많다. 그러다 보니까 그럴 때는 '이게 맞나. 내가 이걸 오픈해서 사람들한테 공개하는게 맞는 건가. 그 사람들을 오히려 더 힘들게 하는거 아닌가' 왜냐면 삶을 비교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자폐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한 구독자는 "아이와 함께 나가면 항상 민폐니까 집에서만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윤아가) 아이랑 재밌게 밖에서 좋은 경험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돼서 '나도 저기 가볼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그래서 고민 같은 게 없이 자유롭게 보여주면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돼서 '민이랑 갔던 저기가 우리 아이들한테 편한 곳일 수 있겠다, 나도 저기 가볼까'하는 용기가 생긴다. 하고 싶은 거 뭐든지 다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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