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호르무즈에 군함 파견 안해"
등록 2026/03/16 15:41:50
호주 교통장관 인터뷰서 "UAE 요청 항공기 지원만"
[호르무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호주 정부가 파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2026.03.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호주 정부가 파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은 16일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킹 장관은 "현재까지 호주가 기여하고 있는 것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요청에 따른 항공기 지원"이라면서 "특히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호주 국민 보호 차원에서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에너지 공급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군함 파견은 우리가 요청받았거나 기여하고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군함 파견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호주에는 다양한 방위 조치가 마련돼 있으며 관련 사안은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의 소관”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함정을 보내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관련해 그는 “연료 비축 덕분에 중동 정세로 인한 충격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해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인 14일 한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을 거론하며 이들 국가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에도 군함 파견을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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